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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암표 186건 경찰 수사의뢰…최대 13배 웃돈 거래 적발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6-04-0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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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개막 전후 신고·모니터링 1만6000건 분석…8월부터 부정거래 전면 금지·최대 50배 과징금

3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와 LG의 개막전을 야구팬들이 지켜보고 있다./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3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와 LG의 개막전을 야구팬들이 지켜보고 있다./연합뉴스
[더파워 이설아 기자]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암표 거래가 급증하면서 정부가 온라인 거래 게시글에 대한 수사 의뢰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프로야구 암표 신고·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고액·다량 암표 의심 사례 186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발표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3월까지 확인된 프로야구 암표 신고·모니터링 건수는 약 1만6000건이다. 특히 개막전이 열린 지난 3월 28일부터 29일 전후로는 정가 대비 최대 약 13배에 거래된 사례와 동일 계정이 좌석을 대량 확보한 뒤 재판매한 정황 등이 다수 포착됐다.

문체부는 이 가운데 다량·연석 판매, 과도한 웃돈 거래, 동일 계정 반복 거래 등 부정거래가 의심되는 게시글 186건을 선별해 경찰청에 넘겼다. 좌석 정보와 거래 조건, 동일 계정 반복 여부, 웃돈 수준, 플랫폼 간 중복 게시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수사 의뢰 대상을 추렸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프로스포츠협회 '프로스포츠 온라인 암표신고센터'를 중심으로 온라인 거래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여기에 법 개정과 수사, 플랫폼·구단 협력을 결합한 종합 대응도 병행하고 있다.

문체부는 지난 2월 27일 개정·공포된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매크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부정거래를 금지하고, 판매 금액의 최대 50배 이하 과징금과 신고포상금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개정 법은 오는 8월 28일부터 시행된다.

민관 협력 체계도 가동 중이다. 문체부는 경찰청과 공정거래위원회, 프로스포츠협회, 한국야구위원회, 예매처, 중고거래 플랫폼 등이 참여하는 '공연·스포츠 암표 방지 민관협의체'를 지난 3월 5일 출범해 정보 공유와 모니터링, 대국민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매처와 플랫폼에는 게시글 삭제와 거래 제한, 이상거래 탐지시스템 강화 등 자율규제를 유도하고 있다.

현장 대응도 강화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와 각 구단은 경찰과 협력해 경기장 단속을 강화하고, 누리집과 전광판, 배너 등을 통해 암표 근절 메시지를 상시 안내하고 있다. 시즌권과 회원권의 부정 사용에 대한 제재와 예매 정책 위반 시 입장권 취소, 이용 제한 등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암표는 단순한 개인 간 거래가 아니라 스포츠 산업의 공정성을 무너뜨리고 국민의 관람권을 침해하는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법 시행 이전이라도 가능한 모든 행정·수사 수단을 동원해 선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암표 근절은 정부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국민의 인식 변화와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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