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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화랑미술제, 자연이 인간이 되는 순간… 박정용 ‘Stone People’ 주목”

이강율 기자

기사입력 : 2026-04-0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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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소비되는 이미지 시대, 자연을 통해 관계와 감정을 환기하는 회화”

사진= 한국화랑협회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한국화랑협회 제공
[더파워 이강율 기자] 국내 최장수 아트페어인 2026 화랑미술제가 오는 4월 8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169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동시대 한국 미술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자리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술계는 강렬한 이미지나 즉각적인 시각 효과를 넘어, 관람자의 감정을 오래 머물게 하는 작업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빠르게 소비되는 이미지 환경 속에서, 관계와 감각, 그리고 정서를 환기시키는 회화가 하나의 흐름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 박정용 작가 제공 / 키스_ 90.9×72.7cm_ oil on canvas_ 2026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박정용 작가 제공 / 키스_ 90.9×72.7cm_ oil on canvas_ 2026

이러한 변화 속에서 박정용의 작업은 더욱 설득력을 갖는다. 작가는 바위, 풀, 꽃 등 자연의 요소를 결합해 인체를 연상시키는 ‘Stone People’ 시리즈를 통해, 자연과 인간, 존재와 관계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화면 속 형상들은 서로 기대고 마주하며 단순한 이미지가 아닌 감정의 상태를 드러내는 존재로 작동한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에서는 떠 있는 돌과 붉은 장미, 들꽃이 어우러지며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장면이 펼쳐진다. 단단한 돌은 감정을 지닌 존재로 변화하고, 꽃과 식물은 생명과 순환의 상징으로 작용하며 화면에 서정적인 깊이를 더한다.

박정용의 회화는 복잡한 해석 이전에 감각적으로 먼저 다가온다. 익숙한 자연의 형상을 기반으로 하지만, 그 안에는 관계와 시간, 그리고 인간의 감정이 직관적으로 스며 있다. 이는 ‘이해하는 이미지’보다 ‘느끼는 이미지’를 찾는 최근 미술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

한편 박정용은 이랜드문화재단과 Vanke 우시 현대미술관(중국 우시), 안국약품, 골드라인, SD지엔텍 등 국내외 기관 및 기업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으며, 초·중·고 미술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온 작가다. 이는 그의 작업이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화랑미술제에서 박정용의 작품은 자연을 통해 인간의 감정을 환기시키며, 빠르게 소비되는 이미지 시대 속에서 오래 머무는 시선을 만들어내는 회화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사진= 박정용 작가 제공 / 키스 _162.2×130.3cm_ oil on canvas_ 2026 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박정용 작가 제공 / 키스 _162.2×130.3cm_ oil on canvas_ 2026


이강율 더파워 기자 kangyu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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