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오른쪽)와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9일 충주 현대엘리베이터 스마트캠퍼스에서 ‘모듈러 엘리베이터 공법 개발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엘리베이터)
[더파워 한승호 기자] 모듈러 건축이 공동주택 시장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승강기 분야에서도 관련 기술 협력이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GS건설과 '모듈러 엘리베이터 공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식은 충주 스마트캠퍼스에서 열렸으며,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와 허윤홍 GS건설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업무협약 체결식과 기술 브리핑, 스마트캠퍼스 투어, '현대 아산타워' 방문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기존 철근콘크리트 구조 아파트를 넘어 모듈러 공동주택에 최적화한 승강기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양사는 모듈러 건축과 모듈러 엘리베이터의 기술적 연계와 공동 연구개발 고도화, 모듈러 공법과 탈부착형 거푸집 구조의 기술 결합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양사가 공동 개발에 착수하는 모듈러 엘리베이터 기술은 GS건설의 시흥 거모 A-1BL 현장에 파일럿 형태로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장은 스틸 모듈러 아파트 기준 국내 최대 높이인 14층 규모로 추진되는 현장이다. 양사는 이를 시작으로 적용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모듈러 엘리베이터 공법은 공장에서 주요 부품과 구조물을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모듈 단위로 설치하는 방식이다. 현장 조립 공정을 줄일 수 있어 안전성 개선과 공기 단축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 공법을 적용하면 고소작업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고, 일반 건축 현장에서 약 190일이 걸리는 승강기 설치 기간도 최대 80%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저층 중심이던 모듈러 공법 적용 범위를 점차 고층으로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공기 단축 등 모듈러 승강기 적용 효과를 입증해왔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동주택 분야에서 관련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모듈러 엘리베이터는 중대재해 제로와 공기 단축, 공정 효율 개선을 가져올 건설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GS건설과의 협업을 통해 건축산업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