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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북미 전력기기 확대 본격화…중장기 성장 기대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4-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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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송전망에 설치된 효성중공업 765kV 초고압변압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송전망에 설치된 효성중공업 765kV 초고압변압기
[더파워 이경호 기자] 변압기 리드타임 장기화와 생산능력 확대를 바탕으로 중장기 실적 고성장 가시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대신증권은 13일 효성중공업에 대해 변압기와 GIS, HVDC, 미국 멤피스 공장 증설 등을 바탕으로 중장기 실적 성장의 근거가 더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올린 400만원으로 제시했다.

허 연구원은 “2026년 2분기 이후 수주 계약의 리드타임이 3년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2029년 예상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GE버노바가 변압기 예약 슬롯이 2031년까지 확보돼 있다고 언급한 점을 감안하면, 국내 초고압 변압기 업체들의 실질적인 슬롯 예약 리드타임도 5년 수준에 근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수주 환경도 공급 우위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허 연구원은 “국내 초고압 변압기 업체들은 현재 3년 수준의 리드타임으로 유틸리티 고객과 계약을 맺고 있다”며 “최근 효성중공업이 체결한 765kV 변압기 및 리액터 공급 계약의 기간도 2026년 2월부터 2031년 1월까지로 설정돼 있다”고 짚었다.

생산능력 확대 계획도 중장기 실적 가시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효성중공업은 2026년까지 국내 변압기 1800억원, GIS 3400억원, 미국 멤피스 2억달러 규모의 1차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2028년까지 미국 멤피스 2~3억달러 규모의 2차 증설, 2027년까지 국내 HVDC 시스템 5000억~6000억원 규모 신설도 추진 중이다.

허 연구원은 “HVDC 공장 일부는 초고압 교류 변압기 생산에도 혼용할 수 있도록 증설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초고압 전력기기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공격적인 증설은 수주와 실적 고성장 전망의 가시성을 높이는 근거가 된다”고 평가했다.

단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은 효성중공업의 1분기 매출액을 1조3400억원, 영업이익을 1704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66%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중공업 부문 영업이익은 1549억원으로 72% 늘며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봤다.

연간 실적도 상향 흐름이 예상된다. 허 연구원은 “2026년 연간 매출액은 7조1300억원, 영업이익은 1조7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하반기부터는 고마진 북미향 전력기기 매출 비중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중공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 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매출 비중 확대도 핵심 포인트로 제시됐다. 대신증권은 효성중공업의 북미 매출 비중이 2024년 22%에서 2025년 27%, 2026년 32%, 2027년 39%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2분기보다는 2026년 하반기부터 북미향 전력기기 매출 확대가 가속화되는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보다 먼 미래의 실적 고성장 근거가 한층 명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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