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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성모병원, 성인 급성림프구백혈병 CNS 재발 위험 요인 규명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6-04-2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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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종혁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 윤재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 이석 이대목동병원 혈액내과 교수)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이종혁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 윤재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 이석 이대목동병원 혈액내과 교수)
[더파워 이설아 기자] 성인 급성림프구백혈병 환자에서 중추신경계 재발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 국내 대규모 환자 분석을 통해 제시됐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이종혁 혈액내과 교수 연구팀이 성인 급성림프구백혈병 환자의 중추신경계 재발 위험 요인을 규명하고 고위험군 치료 전략을 제시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이종혁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하고, 윤재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가 교신저자, 이석 이대목동병원 혈액내과 교수가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약 15년간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성인 급성림프구백혈병 환자 748명을 대상으로 장기 추적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는 혈액암 분야 국제학술지 ‘Bone Marrow Transplantation(2026)’과 ‘Blood Cancer Journal(2025)’에 게재됐다.

중추신경계 재발은 백혈병 세포가 뇌와 척수로 침투하는 합병증이다. 발생하면 생존율이 크게 낮아지는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재발 예방 전략은 주로 해외 연구를 바탕으로 적용돼 국내 환자 특성을 반영한 근거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연구팀은 국내 다기관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특정 환자군에서 중추신경계 재발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전체 환자의 5.1%에서 중추신경계 재발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84.2%는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Ph+) 환자였다. Ph+ 환자의 중추신경계 재발률은 9.7%로, Ph- 환자 1.4%보다 약 7배 높았다. 진단 당시 백혈구 수가 높은 경우에도 재발 위험은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Ph+이면서 초기 백혈구 수가 높은 환자군은 5년 내 중추신경계 재발률이 14.4%로 분석돼 가장 높은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이식 전 미세잔존질환(MRD)이 남아 있는 경우에도 재발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기존에 알려진 중추신경계 침범 이력이나 특정 유형의 급성림프구백혈병 중심 위험 요인에서 나아가,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여부와 초기·치료 후 종양 부담이 주요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뇌혈관장벽을 통과할 수 있는 3세대 표적치료제의 선제적 적용 가능성도 제안했다. 실제 재발 후 포나티닙 기반 치료를 적용한 환자군에서는 생존율 개선 경향이 관찰됐다.

이종혁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 대규모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추신경계 재발 고위험군을 보다 명확히 구분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환자별 위험도에 따른 맞춤형 재발 예방 전략 수립에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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