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동 672세대·남성역 659세대·무지개아파트 906세대·온수동 1453세대 조성
[더파워 이경호 기자] 서울 용산구 남영동, 동작구 사당동, 금천구 시흥동, 구로구 온수동 일대 정비사업이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열린 제11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총 4건의 안건을 심의해 조건부 의결 등으로 처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심의에서는 용산구 갈월동 92번지 일대 ‘남영동 업무지구 제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수정가결·조건부의결됐다. 동작구 사당동 252-15번지 일대 ‘남성역A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조건부 보고 의결을 받았다.
금천구 시흥동 109-1번지 일대 ‘무지개아파트 재건축사업’과 구로구 온수동 45-32번지 일대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사업’은 각각 조건부 의결됐다.
남영동 업무지구 제2구역은 용산구 갈월동 92번지 일대 1만7658.8㎡ 규모다. 지하철 1·4호선과 인접하고 한강대로변에 위치한 지역이지만 노후 건축물과 저밀 개발로 정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해당 사업은 2022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2023년 조합설립인가를 거쳤다. 서울시는 ‘2030 서울특별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적용으로 사업 여건이 개선되면서 추진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심의 통과에 따라 남영동 업무지구 제2구역에는 지하 8층~지상 최고 42층 규모의 공동주택 3개동 672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가운데 공공주택은 80세대다. 지상 35층 규모 업무시설 1개동과 판매·운동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기부채납을 통해 약 1만5000㎡ 규모의 공공임대업무시설과 약 5700㎡ 규모의 남영동 복합청사도 도입된다. 단지 안에는 경로당,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등 공공 개방시설이 배치된다.
서울시는 용산공원과 효창공원을 연결하는 통경축을 확보하고, 주요 보행 지점에는 공개공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4호선 숙대입구역 출입구를 대지 안으로 옮겨 한강대로변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번 심의에서는 주변 교통체계와 입면 개선을 보완하라는 조건이 제시됐다.
동작구 사당동 252-15번지 일대 남성역A 역세권 활성화사업도 심의를 통과했다. 대상지는 지하철 7호선 남성역 북측에 있는 2만5.8㎡ 규모 부지다. 강남도심과 가까운 배후 주거지이지만 저층 노후 건축물이 밀집해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지역이다.
서울시는 해당 지역을 2023년 5월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고, 2024년 10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5년 1월 정비계획을 결정했다.
이번 통합심의 통과로 남성역A 사업지는 지하 8층~지상 37층, 아파트 5개동 규모로 조성된다. 공동주택 659세대와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공공공지와 공개공지를 연계해 보행 공간을 만들고, 남성역 4-1번 출구를 신설해 역세권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경사도로 주변에서 건물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계획을 보완하라는 의견도 심의 과정에서 제시됐다.
금천구 시흥동 무지개아파트 재건축사업은 건축·경관·교통 분야 통합심의에서 조건부 의결됐다. 1980년 준공된 무지개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9개동, 906세대 규모 단지로 바뀐다. 이 가운데 임대주택은 87세대다.
무지개아파트는 2013년 특별건축구역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뒤 2017년 정비구역 지정, 2021년 특별건축구역 지정과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쳤다.
이번 심의안은 세대 평형 조정과 주동 재배치, 층수 변화 등을 적용해 주변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방형 발코니를 활용한 입면 디자인도 계획됐다.
단지 안팎을 연결하는 공개공지와 공공보행통로도 조성된다. 주요 가로변에는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등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이 배치된다. 시흥대로73길 대로변에는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시설 공간도 들어선다. 이번 심의에서는 지하 공간의 비상용 피난 통로를 추가 확보하도록 주문했다.
구로구 온수동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사업도 조건부 의결을 받았다. 대상지는 온수동 45-32번지 일대 5만7531㎡ 규모다. 사업은 2018년 11월 사업시행계획인가 이후 온수변전소 송전탑 이설 문제 등으로 장기간 지연돼 왔다.
서울시는 2025년 1월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사업성을 보완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해당 부지에는 최고 44층, 15개동, 1453세대 규모 공동주택이 공급된다. 공공주택은 83세대다.
특별건축구역 지정도 반영됐다. 주동 형식과 층수를 다양화하고, 북측 와룡산 생태공원과 남측 천왕산 근린공원을 잇는 방사형 배치를 통해 도시경관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돌출형·개방형 발코니를 활용한 입면 디자인도 적용된다.
도로, 공원, 사회복지시설 등 지역 필요시설도 확충된다. 기존 가로체계를 반영한 공공보행통로를 배치해 단지 안팎을 연결하고, 주요 가로변과 보행축에는 커뮤니티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이번 심의에서는 주변과 조화로운 입면 디자인 계획을 보완하라는 조건이 제시됐다.
서울시는 이번 통합심의 결과로 용산, 동작, 금천, 구로 등 주요 정비사업의 후속 절차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각 사업계획은 통합심의 조치계획 수립과 인허가 과정에서 일부 조정될 수 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