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간 취약계층 주거·복지시설 개선…올해는 여성·취약계층 맞춤 지원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한샘은 대표 사회공헌 활동인 ‘공간개선 사업’이 누적 1000호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더파워 한승호 기자] 한샘이 홈인테리어 역량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단순 기부를 넘어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본업과 연계해 취약계층의 생활 공간을 바꾸는 방식이다.
한샘은 대표 사회공헌 활동인 ‘공간개선 사업’이 누적 1000호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공간개선 사업은 도움이 필요한 가정과 복지시설의 주거·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이다.
이 사업은 2013년 사내 동아리 ‘한울타리’의 봉사활동에서 출발했다. 이후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되며 지역 아동센터, 그룹홈, 소방센터, 어르신 무료 식사 공간 등 다양한 시설로 지원 범위를 넓혀왔다.
한샘은 지난 11년간 저소득 가정, 난치병 어린이, 순직 소방공무원 가족, 독립유공자 등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이웃을 대상으로 공간개선 사업을 진행했다. 일반 가정뿐 아니라 아동·청소년 복지시설, 노인 요양시설, 소방서 등 공공성이 있는 시설 리모델링도 지원했다.
최근에는 공간개선 사업의 11년간 성과를 담은 스페셜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영상에는 수혜자와 임직원의 인터뷰를 통해 개선된 공간이 일상에 미친 변화가 담겼다.
올해 한샘은 여성과 취약계층을 핵심 지원 대상으로 정하고 맞춤형 공간개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국제개발협력 NGO 지파운데이션, 공간 컨설팅 기업 오유에스와 협업해 여성 시각장애인 가정을 대상으로 공간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해당 사업에서는 세 기관이 총 6000만원 상당의 현물과 현금을 지원했다. 지파운데이션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지원 가정을 발굴했고, 한샘과 오유에스는 시각장애인의 생활 동선을 고려한 설계와 시공을 맡았다.
첫 지원 대상은 서울 노원구에서 두 자녀와 함께 거주하는 여성 시각장애인 가정이었다. 해당 주택은 시설이 노후돼 생활 불편이 컸고, 시각 정보가 제한적인 보호자와 어린 자녀들이 생활하기에는 안전사고 위험도 있었다.
한샘은 약 한 달간 부엌, 욕실, 수납, 창호 등 집 전체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특히 시각장애인과 아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부엌과 욕실 공간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욕실에는 한샘의 ‘이지바스’가 적용됐다. 이 제품은 타일 틈새를 줄여 청소 부담을 낮추고, 미끄럼을 줄인 바닥 구조를 적용해 시각장애인 보호자와 어린 자녀가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샘의 공간개선 사업은 기업의 제품과 시공 역량이 사회공헌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가구나 자재 지원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생활 동선과 안전 문제를 반영한 공간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샘 관계자는 “공간개선 사업은 단순히 가구를 바꾸고 인테리어를 고치는 것이 아니라, 소외된 이웃들이 평안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홈인테리어 전문기업의 역량을 활용해 맞춤형 공간 솔루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