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김도영 적시타 뒤 나성범 쐐기 투런포…LG는 9회 추격에도 4연승 무산
[더파워 최민영 기자] KIA가 광주에서 선두 LG의 상승 흐름을 끊었다. 경기 막판까지 안심할 수 없는 승부였지만, 가장 뜨거운 순간에 중심타선이 답을 냈다.
KIA는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5-4로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4위 자리를 지켰고, LG는 4연승에 실패했다.
출발은 KIA가 먼저 잡았다. 2회말 2사 이후 한준수의 2루타와 박재현의 안타, 박민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규성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에는 나성범이 LG 선발 장현식의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즌 12호 솔로포였다. KIA는 초반부터 LG 마운드를 흔들며 2-0으로 앞섰다.
LG도 그대로 밀리지는 않았다. 4회초 문보경이 KIA 선발 아담 올러의 빠른 공을 공략해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8회초에는 1사 3루에서 문보경의 유격수 땅볼 때 박해민이 홈을 밟아 2-2 균형을 맞췄다. 초반 흐름을 내줬던 LG가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장면이었다.
하지만 승부처는 8회말이었다. KIA는 선두타자 김호령의 2루타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김도영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3-2 리드를 만들었다.
이어 나성범이 LG 외국인 투수 약셀 리오스의 158㎞ 직구를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날 두 번째 홈런이자 승부를 크게 기울인 투런포였다.
LG는 9회초 마지막까지 물고 늘어졌다. 문성주의 볼넷과 천성호의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고, 박동원과 신민재의 땅볼 때 두 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2사 1루에서 박해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격은 거기서 멈췄다.
KIA에는 여러모로 의미 있는 승리였다. 나성범은 4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했고, 김도영은 8회 결승타로 승부처를 책임졌다.
반면 LG는 김진성이 최고령 통산 8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KIA는 중심타선의 힘으로 버텼고, LG는 9회 추격에도 마지막 한 걸음이 부족했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