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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인 취업가구 늘어도 비중 하락…고령층·청년층 흐름 엇갈려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6-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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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 2025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산업·직업·임금·지역별 고용 격차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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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혼자 살며 일하는 가구가 520만가구에 가까워졌다. 다만 1인 가구 자체가 더 빠르게 늘면서 전체 1인 가구 중 취업가구 비중은 오히려 낮아졌다. 1인 가구 고용이 양적으로는 커졌지만, 연령과 산업, 직업, 임금 수준에 따라 체감 고용 여건은 엇갈리는 모습이다.

국가데이터처가 18일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에 따르면 2025년 10월 기준 1인 가구는 821만 5000가구로 전년보다 21만 2000가구 증가했다. 이 가운데 1인 취업가구는 519만 8000가구로 9만 8000가구 늘었다.

그러나 1인 가구 중 취업가구 비중은 63.3%로 전년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일하는 1인 가구의 절대 규모는 증가했지만, 전체 1인 가구 증가 속도에는 미치지 못한 셈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 1인 취업가구는 287만 1000가구, 여성은 232만 7000가구였다. 남성의 1인 가구 취업 비중은 69.3%로 여성 57.1%보다 높았다. 다만 남성은 전년보다 1.2%포인트 하락한 반면 여성은 0.2%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 흐름도 갈렸다. 30~39세 1인 취업가구는 128만 6000가구로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은 126만 1000가구, 15~29세는 92만 5000가구였다. 1인 가구 중 취업가구 비중은 30대가 87.0%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82.1%로 뒤를 이었다.

고령층과 청년층의 방향은 달랐다. 60세 이상 1인 취업가구는 전년보다 7만 1000가구 늘었지만, 15~29세 1인 취업가구는 2만 2000가구 줄었다. 고령 1인 가구의 경제활동 참여는 늘고 있지만, 청년 1인 가구에서는 취업 규모와 비중이 모두 낮아진 것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1인 취업가구가 75만 7000가구로 가장 많았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63만 9000가구, 도매 및 소매업은 51만 1000가구였다. 비중 기준으로는 제조업 14.6%,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12.3%, 도매 및 소매업 9.8% 순이었다.

증감 흐름에서는 차이가 나타났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비중은 전년보다 1.1%포인트 상승했고 제조업도 0.4%포인트 올랐다. 반면 건설업 비중은 0.9%포인트 하락했고,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도 0.4%포인트 낮아졌다.

직업별로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가 131만 2000가구로 가장 많았다. 사무종사자는 87만 3000가구, 단순노무종사자는 82만 2000가구였다. 전체 1인 취업가구에서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비중은 25.2%, 사무종사자는 16.8%, 단순노무종사자는 15.8%였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421만 4000가구로 1인 취업가구의 81.1%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상용근로자 비중은 73.3%로 전년보다 0.6%포인트 상승했고, 임시·일용근로자 비중은 26.7%로 0.6%포인트 하락했다.

취업시간은 줄었다. 1인 취업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7.7시간으로 전년보다 0.5시간 감소했다. 남성은 40.2시간, 여성은 34.6시간으로 남성이 5.6시간 길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41.5시간, 40대가 41.0시간으로 길었고, 60세 이상은 29.8시간으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임금 수준에서는 중간 구간이 줄고 상위 구간이 늘었다. 1인 임금근로자 가구 중 월 임금 200만~300만원 미만 비중은 29.5%로 가장 높았지만 전년보다 2.4%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300만~400만원 미만은 26.4%로 1.1%포인트, 400만원 이상은 23.6%로 1.5%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 임금 격차도 뚜렷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100만원 미만 비중이 36.9%로 높았다. 반대로 금융 및 보험업은 400만원 이상 비중이 44.2%,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42.4%로 높았다. 직업별로는 관리자와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에서 고임금 비중이 높았고, 단순노무종사자는 100만원 미만 비중이 40.8%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1인 취업가구가 124만 4000가구로 가장 많았다. 서울은 106만 1000가구, 경남은 31만 8000가구였다. 1인 취업가구 비중은 제주가 72.3%로 가장 높았고, 세종 72.0%, 경기 66.7% 순이었다. 반면 부산은 53.6%, 대구는 54.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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