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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상생대출 재원 500억원으로 확대…연체채권 269억원 소각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7-2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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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우리은행과 협약 체결…협력사 121곳 대상 금리 감면 지원

(왼쪽부터) 배연수 우리은행 기업그룹장, 정인철, 이부의 태광산업 대표이사가 지난 20일 서울시 중구 태광산업 본사에서 '협력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 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배연수 우리은행 기업그룹장, 정인철, 이부의 태광산업 대표이사가 지난 20일 서울시 중구 태광산업 본사에서 '협력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 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더파워 한승호 기자] 태광그룹이 금리 인상으로 부담이 커진 중소 협력사와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계열사별 금융지원에 나선다. 태광그룹은 태광산업의 상생대출 확대와 고려·예가람저축은행의 장기연체채권 소각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태광산업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본사에서 우리은행과 ‘협력사 금융지원을 위한 상생대출 협약’을 체결했다. 상생대출은 태광산업이 금융기관에 예치한 자금을 기반으로 협력사의 대출 금리를 낮춰주는 프로그램이다.

태광산업은 2020년 신한은행과 상생협력 협약을 맺은 뒤 올해까지 7년째 협력사 금융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우리은행과 추가 협약을 체결하며 지원 규모를 크게 늘렸다.

상생대출 재원은 기존 1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확대됐다. 업체별 대출 한도도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높아졌다.

지원 대상은 태광산업 협력사 121개사다. 해당 협력사들이 전국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지점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금리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금리 감면 폭은 신한은행 대출의 경우 3.16%포인트, 우리은행 대출의 경우 3.59%포인트다. 지난 6월 말 기준 협력사 15곳이 61억5000만원 규모의 상생대출을 이용하고 있다.

태광그룹 금융계열사도 취약계층 채무 부담 완화에 나선다. 고려저축은행과 예가람저축은행은 총 269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하기로 했다.

은행별 소각 규모는 고려저축은행 263억원, 예가람저축은행 6억원이다. 양사는 연체 기간, 상환 여력, 회수 가능성, 차주의 경제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소각 대상을 선정했다.

태광그룹은 이번 조치가 금융취약계층의 재기 지원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공공기관이 보유한 20년 이상 장기연체채권을 정리하겠다는 정부 정책 흐름에도 부합한다는 입장이다.

정인철 태광산업 공동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 협력사들이 보다 나은 조건으로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길 기대한다”며 “단순한 금융지원에 그치지 않고 협력사와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며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용필 우리은행 대기업영업전략부장은 “협력기업들이 안정적인 금융지원을 바탕으로 투자와 사업 확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지속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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