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1418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수주잔고 84억9000만달러 확보
[더파워 한승호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글로벌 전력 수요 확대와 배전기기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2분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했고, 수주잔고도 전년보다 30% 가까이 늘었다.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은 28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 1조1418억원, 영업이익 28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7.3% 늘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25.1%로 전년 동기보다 2.0%p 상승했고,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0.2%p 올랐다.
사업별로는 전력기기 사업이 실적을 떠받쳤다. 글로벌 전력망 교체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압차단기 해외 판매가 확대되면서 전력기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배전기기 사업도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배전기기 매출은 231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2% 늘었다. 국내 반도체 프로젝트향 공급이 늘어나면서 배전 부문 전 제품군의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영업이익 증가는 북미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 전력변압기 수익성이 높아진 영향이 컸다. 여기에 국내 반도체향 배전반을 중심으로 배전기기 전 제품군의 수익성이 개선되며 이익 확대를 견인했다.
수주 흐름도 양호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2분기 수주액은 14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수주액은 32억3700만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84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9.6% 늘었다.
회사는 전력기기뿐 아니라 배전·회전기기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커지면서 관련 수주가 하반기 실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구조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전력기기 사업에 더해 배전기기 사업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전력 수요가 배전·회전기기 수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별도 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1300원의 현금 분기배당도 발표했다. 배당금 총액은 468억원이며, 배당 기준일은 오는 8월 12일, 지급 예정일은 8월 27일이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