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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경찰청 압수 가상자산 보관사업 수주…기술평가 94.14점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8-0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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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더파워 이경호 기자] 경찰 수사 과정에서 압수된 가상자산을 두나무가 보관·관리한다. 외부 인터넷과 분리된 콜드월렛과 365일 24시간 관제 시스템을 적용해 국가 압수 디지털자산의 보관 체계를 구축한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경찰청의 ‘압수 가상자산 보관·관리 사업’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1년이다.

이번 사업은 경찰이 압수한 디지털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달청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두나무는 기술평가에서 94.14점을 받아 최고점을 기록했다.

두나무는 지난달 8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경찰청과 기술 협상을 거쳐 최종 사업자로 확정됐다. 압수 자산은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수탁 서비스 ‘업비트 커스터디’를 통해 관리된다.

보관 환경에는 외부 인터넷과 격리된 100% 콜드월렛이 적용된다. 야간과 휴일에도 이상 징후에 대응할 수 있도록 365일 24시간 실시간 관제 인프라도 운영한다.

보안 체계에는 다자간 연산(MPC)과 분산 키 생성(DKG) 기술이 적용된다. 하나의 개인키에 권한을 집중하지 않고 여러 참여자와 시스템에 키 관리 권한을 분산해 단일 키 유출에 따른 보안 위험을 낮추는 구조다.

복수의 서명이 있어야 거래가 가능한 멀티시그 기술도 활용한다. 압수된 자산의 종류와 관리 목적에 따라 지갑을 구분해 운영할 수 있도록 별도의 지갑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가상자산 관련 범죄가 늘면서 수사기관이 압수한 자산을 어떻게 보관하고 이동·관리할 것인지도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일반 현금이나 부동산과 달리 디지털자산은 개인키 관리와 해킹, 오입금 등 기술적 위험까지 동시에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은 수사기관이 압수한 디지털자산 관리에 민간 전문 커스터디 인프라를 활용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두나무는 거래소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지갑 관리와 보안 기술을 공공 영역의 압수물 관리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국가 자산 보호를 위한 공익적 민관 협력이라는 취지에 공감해 사업에 참여했다”며 “보안 기술과 통제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 안보와 디지털 치안 인프라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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