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매출 2조8398억원으로 4% 증가
패션 영업익 29%↑·이랜드리테일 243%↑…외식도 6년 연속 성장
[더파워 한승호 기자] 이랜드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보다 48% 끌어올리며 최근 10년 내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패션과 외식이 성장을 이어간 데다 유통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이랜드는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2026년 이랜드월드 연결기준 상반기 누적 매출 2조8398억원, 영업이익 231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4%, 48% 증가한 규모다.
회사 측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최근 10년 내 최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1114억원 개선됐다.
패션 부문은 외형과 수익성이 함께 커졌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 영업이익은 29% 증가했다.
뉴발란스와 뉴발란스키즈의 성장이 이어진 가운데 스파오·미쏘·후아유 등 자체 브랜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증가했다.
특히 여성 SPA 브랜드 미쏘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4% 늘었다. 이랜드는 오피스룩과 베이직 상품을 강화하고 수요 변화에 맞춰 상품 운영 속도를 높인 점을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외식 부문인 이랜드이츠도 6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1%, 당기순이익은 50% 증가했다.
애슐리퀸즈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했고, 후속 브랜드들도 몸집을 키웠다. 피자몰 매출은 36%, 델리바이애슐리는 35%, 로운은 43% 증가했다.
이랜드는 피자몰과 델리바이애슐리, 로운이 각각 연매출 500억원 수준을 바라보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 부문의 수익성 개선폭은 더 컸다. 이랜드리테일은 상반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보다 3% 늘었고 영업이익은 243% 증가했다.
주요 점포의 상품구성(MD) 개편과 신규 브랜드 유치, 오프프라이스 스토어 ‘NC 픽스’ 확대 등이 실적에 반영됐다. 당기순이익도 1·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상반기 누적 흑자를 냈다.
이랜드는 성장성이 확인된 사업과 브랜드에 투자를 집중하는 동시에 경영 효율화를 병행하면서 수익성과 재무구조를 함께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장성이 검증된 사업과 브랜드에 투자하고 경영 효율화를 병행한 결과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연간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핵심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효율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