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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0번째 안타를 홈런으로 찍었는데…삼성, 9회 4실점에 대기록도 묻혔다

최민영 기자

기사입력 : 2026-08-1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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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시즌 14호포로 KBO 최초 2700안타·4600루타 동시 달성…삼성은 SSG에 4-5 역전패

최형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최형우/연합뉴스
[더파워 최민영 기자] KBO리그 누구도 밟지 못했던 2700안타와 4600루타 고지를 홈런 한 방으로 동시에 넘어섰다. 그러나 최형우의 대기록이 승리로 연결되기까지 남아 있던 아웃카운트 3개를 삼성 마운드가 지키지 못했다.

최형우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1로 맞선 8회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전영준의 포크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긴 시즌 14호포였다. 이 한 방으로 최형우는 KBO리그 최초 개인 통산 2700안타와 4600루타를 동시에 달성했다.

기록이 나온 순간만 해도 삼성의 밤이 될 가능성이 컸다. 최형우의 홈런으로 삼성이 2-1 리드를 잡았고, 1위 KT가 같은 날 LG에 패하면서 승리할 경우 선두 추격에도 속도를 낼 수 있었다.

그러나 9회초 경기가 완전히 뒤집혔다. 삼성 마무리 김재윤이 전의산과 한유섬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폭투로 동점을 허용했고, 오태곤의 내야안타와 조형우의 적시타, 수비 실책과 또 다른 폭투까지 겹쳤다. SSG는 한 이닝에 넉 점을 뽑아 5-2로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도 마지막 공격에서 쉽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9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의 2타점 적시타로 4-5까지 따라붙었지만, 공교롭게도 마지막 타자는 이날 대기록의 주인공 최형우였다. 최형우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최형우는 지난해부터 KBO의 최고령 기록을 잇달아 갈아치우고 있고, 올 시즌에도 43세의 나이로 중심 타선을 지키고 있다. 이날 홈런은 2경기 연속 아치이기도 했다. 하지만 2700번째 안타와 4600번째 루타를 동시에 만든 역사적인 홈런은 삼성의 9회 역전패 속에서 승리의 결승포로 남지는 못했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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