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셀트리온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SC) 제품군이 올해 상반기 45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되는 램시마SC가 3567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미국 짐펜트라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76.4% 증가한 995억원까지 확대됐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와 미국 판매 제품인 짐펜트라의 올해 상반기 합산 매출이 456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램시마SC의 상반기 매출은 35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늘었다. 짐펜트라는 같은 기간 995억원을 기록해 176.4%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유럽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램시마SC 제품군에 미국 짐펜트라 매출이 빠르게 늘면서 지역별 매출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서는 시장 점유율도 올라가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SC의 올해 1분기 유럽 주요 5개국(EU5) 점유율은 약 32%를 기록했다. 2020년 유럽 출시 이후 분기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독일에서 4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는 각각 35%, 31%로 집계됐다.
셀트리온은 정맥주사(IV) 제형인 램시마와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를 함께 공급하는 ‘듀얼 포뮬레이션’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병원에서 투여하는 IV제형과 환자가 직접 투약할 수 있는 SC제형을 치료 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램시마로 치료를 시작한 환자가 램시마SC로 유지 치료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제품 간 연계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 자체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약 9% 성장했다.
미국에서는 짐펜트라가 새로운 매출 축으로 올라오고 있다.
짐펜트라는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받은 인플릭시맙 SC제형 치료제로, 올해 상반기 매출이 9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4%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보험 환급 기반과 유통·판매망을 활용해 의료진과 환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확대하고 처방 기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판매 지역도 추가한다.
셀트리온은 2027년 일본에서 램시마SC를 출시할 계획이다. 중남미에서도 국가별 허가와 시장 상황에 따라 판매 지역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기존 처방 기반을 확대하고 미국에서는 짐펜트라 판매를 늘리는 동시에 일본과 중남미를 신규 시장으로 추가해 제품군 전체 매출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와 짐펜트라를 합친 제품군을 기존 램시마에 이어 회사의 두 번째 연매출 1조원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에서 램시마SC가 성장하는 가운데 미국 짐펜트라 매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성장 지역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일본과 중남미 등 신규 지역 출시를 추진해 램시마SC 제품군을 연매출 1조원 의약품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