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창립 81주년을 맞아 글로벌 시장 확대와 바이오 뷰티,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전환에 속도를 낸다. 장기적으로는 2035년 매출 15조원 달성과 글로벌 대표 뷰티·웰니스 기업 도약을 목표로 잡았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지난 4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창립 8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은 이날 "전 세계 고객에게 새로운 아름다움의 기준을 제시하는 회사를 만들자"며 지난해 선포한 ‘뉴뷰티’ 비전의 실행과 글로벌 성장 의지를 강조했다.
기념식은 전 세계 법인을 대상으로 국문과 영문, 중문 등 3개 언어로 온라인 생중계됐다. AI 쇼호스트 ‘아라’가 진행을 맡았으며 서 회장의 창립기념사와 장기근속자 655명을 축하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의 지난 81년을 이끈 핵심 가치로 ‘고객중심’과 ‘개척정신’을 꼽았다. 그는 "고객의 변화를 먼저 읽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전에 없던 뷰티 문화를 만드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뉴뷰티의 길"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지난해 창립 80주년을 맞아 ‘Create New Beauty’ 비전을 발표하고 5대 전략 과제를 수립했다.
5대 과제는 글로벌 핵심 시장 집중 육성을 의미하는 ‘Everyone Global’, 통합 뷰티 솔루션 강화 ‘Holistic’, 바이오 기술 기반 항노화 개발 ‘Ageless’, 조직 혁신 ‘AMORE Spark’, AI 기반 업무 전환 ‘AI First’다.
올해는 이 가운데 글로벌 시장 도전 가속, 내외면을 아우르는 뷰티 창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핵심 실행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홀리스틱 롱제비티’ 기술 비전 아래 사업 영역을 기존 스킨케어 중심에서 헤어케어와 웰니스까지 넓힌다. 바이오 기술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뷰티 경쟁력을 구축하고 제품과 서비스의 차별화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AI 전환도 주요 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업무 전반에 AI를 적용해 실행 속도와 생산성을 높이고 조직의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꾼다는 방침이다.
서 회장은 최근 뷰티산업의 변화를 두고 디지털과 플랫폼 중심으로 유통 판도가 재편되고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글로벌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졌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시장 변화에 맞는 과제를 빠르게 실행하고 새로운 상품과 뷰티 루틴,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1945년 9월 5일 설립됐다. 1954년 국내 최초로 화장품 연구소를 개설하고 1958년 월간 미용 정보지 ‘화장계’를 창간했으며, 1964년 방문판매 제도를 도입하는 등 국내 뷰티 시장 확대 과정에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이후 1971년 메이크업 캠페인, 1993년 무한책임주의 선언 등을 거치며 상품과 유통, 고객 경험 전반에서 사업 구조를 확장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앞으로 글로벌 핵심 시장과 바이오 뷰티, 웰니스, AI 전환을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실행해 2035년 매출 15조원 달성을 추진한다.
서경배 회장은 "고객의 변화를 누구보다 먼저 읽고 빠르게 실행하며 끈질기게 완수해야 한다"며 "81년간 이어온 고객중심과 개척정신으로 우리만의 뉴뷰티를 만들어 세계를 향해 나아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