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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부터 혼자 3골…김민지 해트트릭, 한국 여자축구 5-0 출발

최민영 기자

기사입력 : 2026-09-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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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연합뉴스
[더파워 최민영 기자]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가장 먼저 이름을 새긴 선수는 베테랑 공격수가 아니었다. 2003년생 미드필더 김민지가 혼자 세 골을 몰아쳤고, 한국 여자축구는 5골을 넣으면서도 상대 슈팅을 단 하나만 허용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14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F조 1차전에서 미얀마를 5-0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슈팅 수에서 20-1, 볼 점유율에서도 71%-29%로 크게 앞서며 첫 경기부터 일방적인 흐름을 만들었다.

0-0 균형을 처음 깬 선수부터 김민지였다. 전반 29분 수비수를 속이는 움직임으로 슈팅 공간을 만든 뒤 골대 왼쪽 구석을 찔렀고, 불과 4분 뒤에는 장슬기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전반 38분에는 장슬기가 직접 골을 보태면서 한국은 전반에만 3-0으로 달아났다.

김민지의 득점은 후반에도 멈추지 않았다. 후반 14분 장슬기가 내준 컷백을 골로 연결해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득점 직후 교체돼 체력까지 아꼈다. 김민지는 대표팀이 넣은 첫 네 골 가운데 세 골을 직접 책임졌다.

한국은 더 큰 점수 차까지 벌릴 기회도 있었다. 후반 3분 최유리가 얻어낸 페널티킥이 골대를 맞았고, 후반 20분 손화연이 얻어낸 페널티킥은 지소연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그럼에도 후반 31분 최유리가 추가골을 넣어 5-0 승리를 완성했다.

다만 다섯 골을 넣고도 조 선두에는 오르지 못했다. 북한이 앞선 경기에서 방글라데시를 10-0으로 꺾으면서 골 득실 +10을 기록했고, +5인 한국은 F조 2위에 자리했다. 한국과 북한은 오는 21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는다.

한국 여자축구의 이번 대회 목표는 아시안게임 사상 첫 결승 진출이다. 시작은 5-0이었다. 그리고 첫 경기부터 해트트릭을 터뜨린 김민지가 기존 공격진에 또 하나의 득점 카드를 더했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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