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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3분기 순익 기대치 9% 밑돌 듯…목표가 낮춰도 상승여력 88%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10-0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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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가 17만5000→16만8000원 하향…6일 종가 대비 상승여력 88.6%
3분기 지배주주순익 3615억원 전망…컨센서스 3964억원 9% 하회
국내 증시 거래대금 전분기比 36% 감소…브로커리지 수수료손익 39.7%↓
예상 DPS 6500원·배당수익률 7.2%…배당 매력이 주가 하방 지지

/삼성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증권
[더파워 이경호 기자] 삼성증권이 3분기 국내외 주식 거래대금 감소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연말 배당을 앞두고 예상 배당수익률이 7%대를 웃도는 만큼 주가 하방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7일 삼성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000원에서 16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지난 6일 종가 8만9100원과 비교하면 상승여력은 88.6%다.

목표주가 하향은 금리 상승에 따른 할인율 조정을 반영한 결과다. 목표주가 산정에는 자기자본이익률(ROE) 15.8%, 자기자본비용(COE) 9.9%가 적용됐다.

3분기 연결 지배주주순이익은 361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3964억원을 9%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증시 거래대금 감소가 실적 기대치를 낮추는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국내 증시 거래대금은 전분기 대비 36%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주식 거래 규모도 같은 기간 31% 줄면서 브로커리지 부문의 감익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위탁매매 수수료손익은 2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 증가하지만 전분기보다는 39.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외 주식 거래가 동시에 둔화되면서 2분기의 높은 수익 수준을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자산관리(WM) 부문도 신규 상품 판매 감소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3분기 WM 수수료손익은 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하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31.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투자은행(IB) 부문 역시 대형 딜 부재가 부담이다. IB 및 기타 수수료손익은 8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전분기 대비 8.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이자손익은 비교적 견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이자손익은 1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전분기 대비 3.8% 증가할 전망이다.

트레이딩 부문도 채권금리 상승에도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운용 및 기타손익은 18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분기보다는 32.3% 감소하지만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브로커리지 부진을 일부 상쇄할 전망이다.

비용 부담 역시 전분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판매관리비는 29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하지만 전분기 대비 28.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순영업수익이 줄면서 성과급 등 변동비 부담도 함께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올해 큰 폭의 이익 성장이 예상됐다. 연결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6305억원으로 지난해 1조84억원보다 61.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ROE도 지난해 12.5%에서 올해 17.4%로 상승할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실적보다 배당 매력에 주목했다. 삼성증권이 중장기적으로 배당성향 5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올해 배당성향은 지난해보다 1.5%포인트 높아진 38.3%로 예상했다.

이에 따른 주당배당금(DPS)은 6500원, 기대배당수익률은 약 7.2%로 추정됐다. 지난해 DPS 4000원보다 62.5% 증가하는 수준이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단기간 국내 증시 거래대금 수준이 상반기 수준까지 회복되기는 어렵겠으나 4분기 배당을 앞두고 있는 만큼 주가 하방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당 매력도가 높은 증권주 중심으로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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