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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행복나눔재단, 휠체어 청소년 동아리 운영…장애·비장애 활동환경 모색

이우영 기자

기사입력 : 2026-10-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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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선보인 청소년들과 관객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공연을 선보인 청소년들과 관객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더파워 이우영 기자] SK그룹 사회공헌재단인 SK행복나눔재단이 휠체어 사용 청소년들의 또래 교류와 자율적인 활동 기회를 넓히는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집과 학교, 병원 등으로 생활 반경이 제한되기 쉬운 청소년들이 직접 동아리를 꾸리고 공연까지 완성하는 방식이다.

SK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팀은 지난 24일 경기도 성남시 야탑유스센터에서 휠체어 사용 청소년들이 참여한 마술·연극 동아리 발표회 ‘바퀴로 쓰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휠체어 사용 청소년 12명이 참여했다. 지난 5월부터 동아리 활동을 이어오며 또래와 함께 의견을 나누고 역할을 정하고 공연을 준비했다.

프로젝트는 휠체어 사용 청소년들이 학교 밖에서 또래와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출발했다. 단순 체험 프로그램보다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관계 형성과 주도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발표회 1부에서는 연극 동아리가 ‘우리들의 긴긴밤’을 무대에 올렸다. 2부에서는 마술 동아리가 ‘작은 조각들의 이야기’를 선보였다. 참가 청소년들은 수개월 동안 준비한 내용을 직접 공연으로 완성했다.

행복나눔재단은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 야탑유스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프로그램 운영 공간과 활동 지원 체계를 함께 마련하고 청소년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재단은 이번 활동을 일회성 공연으로 끝내지 않고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활동 환경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한 참가 청소년은 "평소에는 학교 밖에서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이 많지 않았는데 동아리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며 "처음에는 낯설고 어려운 일도 있었지만 하나씩 해내면서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참가 학부모 역시 공연 자체보다 준비 과정에서 나타난 변화에 의미를 뒀다. 아이가 집에서도 공연을 준비하고 또래와 역할을 맞춰가는 과정에서 이전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프로젝트를 담당한 김주원 세상파일팀 매니저는 "처음에는 인사하는 것도 어색해하던 아이들이 의견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며 공연을 직접 완성해냈다"며 "이번 활동을 바탕으로 장애·비장애 청소년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을 더 많이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우영 더파워 기자 leewy1986@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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