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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우리금융지주, CET1 13.8%까지 상승…SK증권 "주주환원 확대 여력 충분"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10-2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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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4만3000원 유지…23일 종가 대비 상승여력 42.9%
3분기 지배순익 1조492억원…전년比 15.7%↓·전분기比 4.4%↑
NIM 7bp 하락에도 대손비용률 30bp로 개선…2024년 이후 최저
CET1 13.80%·일회성 제외 13.95% 추정…2027년 주주환원율 50%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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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더파워 이경호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3분기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대손비용 감소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자본비율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향후 주주환원율을 얼마나 빠르게 50%까지 높일 수 있을지가 주가 재평가의 핵심 변수로 꼽혔다.

SK증권은 26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23일 종가 3만100원과 비교하면 상승여력은 42.9%다.

우리금융지주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4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했지만 전분기보다는 4.4%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 9880억원을 6.2% 웃돌았으며 SK증권의 기존 추정치 9640억원도 8.8%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1조4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6%, 전분기 대비 7.9% 증가했다. 총영업이익은 2조9580억원으로 6.6% 늘었고 충전영업이익도 1조7330억원으로 10.8% 증가했다.

NIM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3분기 그룹 NIM은 1.68%, 은행 NIM은 1.43%로 모두 전분기 대비 7bp 하락했다. 조달비용률 상승 속도가 자산수익률보다 빨랐던 데다 저원가성 예금이 전분기 대비 5.8% 감소하고 정기예금이 5.8%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원화대출은 전분기보다 1.5% 늘면서 그룹 순이자이익은 2조3760억원으로 1.7%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순이자이익 증가율은 7.2%였다.

비이자이익은 58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6% 감소했다. 증시 위축으로 신탁을 중심으로 순수수료이익이 줄었고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손익도 부진했지만, 환율 하락에 따른 비화폐성 환차익 약 1400억원과 보험 계열사 편입 효과가 일부 상쇄했다.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띈 부분은 대손비용 개선이다.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14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8.5%, 전년 동기보다 45.5% 감소했다. 우량 기업대출 확대 등 자산 리밸런싱 효과가 반영되면서 충당금 부담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대손비용률(CCR)은 30bp로 전분기보다 13bp 개선됐으며 누적 기준으로는 42bp를 기록했다. 3분기 수치는 202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업계 전반의 연체율 상승에도 상매각 전 부실채권(NPL) 순증액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평가다.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자본 여력도 높아졌다. 우리금융지주의 3분기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80%로 전분기 대비 8bp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이 43bp, 위험가중자산 관련 효과가 10bp 기여한 반면 배당과 자사주가 11bp, 기타포괄손익(OCI) 변동 등이 34bp를 낮췄다.

분기 말 법인세 납부와 거래 관련 일시적 영향으로 CET1이 약 15bp 낮아진 점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비율은 13.95% 수준으로 추정됐다. 해당 요인은 10월 초 해소된 만큼 높은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추가 확대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우리금융지주는 3분기 주당배당금(DPS)으로 220원을 발표했다. SK증권은 올해 총주주환원율을 배당성향 34.0%와 자사주 매입·소각 10.8%를 합친 44.8% 수준으로 예상했고, 2027년에는 각각 35.7%, 11.7%를 적용한 47.4%로 전망했다.

SK증권은 총주주환원율이 50%에 도달하는 시점을 보수적으로 2028년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자본비율이 이미 높은 수준에 올라선 만큼 회사가 2027년부터 주주환원율을 적극적으로 50%까지 끌어올릴 경우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2027년에 총주주환원율을 50%로 적극 확대한다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4분기에는 NIM도 일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금융지주는 CD 연동 대출 비중이 약 70%로 높은데, 7~8월 기준금리 상승 효과가 CD 금리에 반영되고 있어 3분기 나타난 NIM 하락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연간 실적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SK증권은 올해 지배주주순이익을 3조252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고 2027년에는 3조4100억원으로 4.9%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순이자이익도 9조8970억원으로 올해보다 5.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당배당금은 올해 1510원에서 2027년 1660원, 2028년 1830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주가 기준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5.0%, 2027년은 5.5% 수준이다.

SK증권은 은행 부문의 NIM 회복과 내년 보험 계열사의 이익 기여 확대, 높은 CET1을 바탕으로 한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 수준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다만 오버행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단기적으로 확인해야 할 변수로 꼽았다.

우리금융지주의 3분기 실적은 NIM 하락보다 대손비용 정상화와 자본비율 개선이 더 크게 작용했다. 향후 주가의 핵심은 실적 자체보다 확보한 자본 여력을 실제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얼마나 빠르게 연결해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느냐에 맞춰질 전망이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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