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지정 10주년 맞아 역사적 의미 재조명
11월 6일 학술대회서 발굴조사 성과 공유
전문가 토론 통해 정비·복원 활용방안 모색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해남군이 전라우수영 사적 지정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축적한 발굴조사 성과와 조선시대 수군 방어체계에서의 역할, 향후 정비·활용 방안을 다루는 학술대회를 연다.
해남군은 오는 11월 6일 우수영관광지 호텔 울돌소리 명량홀에서 ‘2026 해남 전라우수영의 활용과 가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라우수영의 사적 지정 10주년을 기념해 발굴조사 성과를 공유하고 조선시대 수군 방어체계에서 전라우수영이 담당했던 역할과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발표에서는 전라우수영의 성곽 구조와 공간구성, 조선시대 해안 방어체계의 변화, 역대 전라우수사의 활동 등을 다룬다.
세부 주제는 ‘해남 전라우수영 성체의 조사현황과 성격’, ‘해남 전라우수영의 발굴성과와 공간구성’, ‘조선전기 해방체제 변화와 전라우수영’, ‘전라우수영 선생안의 분석·보완과 수사 행적의 고찰’, ‘해남 전라우수영의 정비복원과 활용방안’ 등이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관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발표 내용을 토대로 전라우수영의 역사·학술적 가치와 유적 정비·복원, 활용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해남군 문내면에 위치한 전라우수영은 지난 2016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35호로 지정된 조선시대 수군 유적이다.
전라우수영은 서해와 남해가 만나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1440년 세종 22년 전라도 수군의 본영으로 출발했다. 이후 1895년 고종 32년까지 전라우도 수군의 총지휘부 역할을 수행했다.
해남군에 따르면 전라우수영은 연해지역 14개 관의 해안 방어를 담당했으며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에서 승리를 거둔 울돌목의 배후기지 역할도 했다.
이수경 해남군 향토문화유산위원은 “지난 1월 명량대첩 관련 역사자원과 임진왜란 당시 전라우수사 및 해남 지역민의 활약을 조명한 데 이어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발굴조사 성과를 중심으로 조선시대 수군 방어체계와 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살펴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유적과 관련 인물에 대한 연구가 지속돼 해남의 역사적 위상을 높이고 전라우수영의 체계적인 보존·정비와 지속 가능한 활용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해남군 관계자는 “사적 지정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축적된 연구 성과를 군민과 전문가들이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학술대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전라우수영의 체계적인 정비와 지속 가능한 문화유산 자원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손영욱 더파워 기자 son4909@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