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전주시가 오는 11월 21일 전주한옥마을과 전주전통문화연수원 일원에서 ‘제9회 1593 전주별시’ 재현행사를 개최한다.(사진=전주시)[더파워 이강율 기자] 임진왜란이 한창이던 1593년 전주에서 시행된 특별 과거시험 ‘전주별시(別試)’가 오는 11월 21일 전주한옥마을에서 재현된다. 과거시험뿐 아니라 방방례와 급제자 유가행렬, 사은숙배례 등 당시 과거 문화를 재현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전주시는 오는 11월 21일 전주전통문화연수원과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제9회 1593 전주별시’ 재현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전주별시는 임진왜란이 발발한 이듬해인 1593년 당시 세자였던 광해군이 분조를 이끌며 전주에서 시행한 특별 과거시험이다. 기록에 따르면 이 시험에서는 문과 급제자 9명과 무과 급제자 1000여 명이 선발됐다.
전주시는 국난 극복의 역사와 전주의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전주별시 재현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 9회째를 맞는다.
올해 행사는 과거시험 재현을 중심으로 사생대회와 택견대회, 한시 백일장 등을 운영한다. 시험 이후에는 급제자를 발표하고 시상하는 방방례와 유가행렬, 사은숙배례 등을 진행한다.
사생대회는 초등학교 저학년부와 고학년부로 구분해 선착순 300명을 모집한다. 참가자들은 전주한옥마을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며 사전 신청 후 행사 당일 현장 등록을 마쳐야 참여할 수 있다.
행사 당일 오전 10시부터 주최 측이 제공하는 한지 도화지를 받아 작품을 제작해 오후 1시까지 제출하면 된다. 그림 도구와 돗자리, 점심은 참가자가 개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택견대회는 애기부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대한체육회 동호인 등록을 마친 택견 동호인이 참가할 수 있다.
한시 지상백일장의 올해 시제는 ‘탐방전라감영(探訪全羅監營)’이다. 참가자는 칠언율시 형식으로 작품을 제출하며 출품작은 사전 심사를 거쳐 행사 당일 결과를 발표한다.
과거시험 일정이 끝나면 급제자를 발표하는 방방례가 진행된다. 수상자에게는 전주시장상과 어사화가 수여되며 수상자 가족에게는 1박 2일 가족 캠프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사생대회 수상작은 별도 전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어사화를 꽂은 급제자들이 전주전통문화연수원에서 출발해 은행로와 태조로를 거쳐 경기전까지 이동하는 유가행렬이 펼쳐진다. 경기전에서는 급제 사실을 왕에게 고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사은숙배례를 재현한다.
행사장에서는 공예와 전통 간식 만들기, 전통차 등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무료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한시 백일장 원고는 오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접수한다. 사생대회와 택견대회 참가 신청은 11월 13일까지 진행된다.
송정하 전주시 한옥마을사업소장은 “전주별시는 전주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그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행사”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해 전주의 역사적 자긍심과 전통문화를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강율 더파워 기자 adamleeky@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