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국내 지상파 방송사, 유튜브에 콘텐츠 제공 중단 선언

송광범 기자 | 2014-12-0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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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송사들이 유튜브에 맞섰다.

국내 방송사들은 유튜브에 자사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MBC와 SBS가 설립한 스마트미디어랩(SMR)은 “12월 1일부터 유튜브 서비스에서 국내 방송사의 영상을 유통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SMR은 방송사에게 광고 대행 유통 권한을 부여받은 조직이다. JTBC, 채널A 등 종합편성채널과 CJ E&M 등 케이블 방송사 등 7곳도 이 선언에 동참할 계획이다.

SMR이 콘텐츠 공급을 중단한 이유는 수익분배와 저작권에 있다. SMR은 유튜브와 포털을 상대로 콘텐츠 유통과 관련해 협상을 벌이고 있었다. SMR 측이 내세운 조건은 ‘광고 수익의 90% 방송사 귀속’, ‘저작권 관리 기능’, ‘온라인 영상 업로드 독점 권한’, ‘별도 채널 제공’ 등이다. 유튜브는 ‘세계 공통’ 가이드라인인 광고 수익 배분 비율 55%를 거론하며 협상에 응하지 않았다. 네이버나 다음카카오는 모든 조건에 응했다.

일각에선 방송사들이 동영상 콘텐츠로 동영상 플랫폼에 ‘대항’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인터넷 매체 시사인에 따르면, 방송사가 콘텐츠 저작권을 내부적인 위기감에 따른 협상용 카드로 사용한다고 분석됐다. 지상파 방송사는 올해 상반기 총 800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KBS는 400억 원, MBC와 SBS는 각각 200억 원씩이다.

송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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