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유연수 기자] 한국콜마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308억원, 영업이익 73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9%, 2.42%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증권가 전망치(영업이익 831억원)에는 못 미쳤다. 당기순이익은 418억원으로 7.44%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1조3839억원(12.1%↑), 영업이익 1334억원(28.1%↑), 순이익 650억원(13.5%↑)을 기록했다.
국내 법인은 2분기 매출 3281억원, 영업이익 490억원으로 각각 11% 늘며 최대 실적을 냈다. 선케어 제품 매출 비중이 33%로 유지됐고, 메이크업 비중은 18%로 확대됐다. 스킨케어 비중은 43%로 다소 낮아졌다.
중국 법인은 매출 499억원(-5%), 영업이익 61억원(-8%)으로 부진했다. 성수기 전략 고객 주문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향이다.
미국 법인은 매출 184억원(37%↑)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이 2억원 발생했다. 6월 가동한 2공장 초기 비용을 통제했으나 최대 고객사 주문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캐나다 법인은 매출 100억원(-21%)에 영업이익 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자회사 연우는 매출 707억원(-5%), 영업이익 8억원(-38%)을 기록했고, HK이노엔은 매출 2631억원(20%↑), 영업이익 195억원(20%↓)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인디브랜드 해외 수출 확대와 선케어 제품 호조가 성장을 이끌었다”며 “자외선차단 제품 성수기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 기대치를 밑돈 실적 발표 직후 한국콜마 주가는 장중 한때 12% 이상 급락했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