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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 지배구조 재편 후 ‘글로벌 식품기업’ 도약 시동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8-0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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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최병수 기자] 동원산업이 지배구조 개편과 자회사 재편을 통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4일 동원산업에 대한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동원산업은 지난해 동원엔터프라이즈와의 합병으로 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로 전환한 데 이어, 올해 4월 동원F&B와의 주식 교환을 통해 후자를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며 “지배구조 안정성과 사업 시너지가 동시에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번 주식 교환으로 동원산업의 발행주식 수는 약 450만주 늘었으며, 소액주주 지분율도 기존 12%에서 22%로 약 10%포인트 상승했다.

사업구조 측면에선 식품 자회사인 동원F&B, 동원홈푸드, 스타키스트, 동원산업 자체 식품사업 등을 통합해 ‘글로벌 식품’ 부문으로 재편했다. 하나증권은 “R&D 효율성 제고 및 제품 경쟁력 강화 목적”이라며 “해외 매출 비중이 낮았던 동원F&B와 미국 시장에 강점을 가진 스타키스트의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원산업은 203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현재 20%에서 40%까지 끌어올리고, 전체 연결 매출은 9조원에서 16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한 바 있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 중이다. 지난해 5월에는 자기주식 약 1385만주(발행주식 대비 27.6%)를 전량 소각했고, 올해부터는 중간배당을 도입하고 배당성향도 점진적으로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하나증권은 동원산업의 총 기업가치를 약 3조2000억원으로 추산했다. NAV 기여도는 홀딩스 자체사업(수산업) 24%, 동원F&B 22%, 스타키스트 18%, 동원시스템즈 14%, 기타 사업 22% 순으로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동원F&B 약 8000억원, 스타키스트 7000억원, 동원시스템즈 6000억원, 수산업 등 자체사업은 9000억원으로 평가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통합과 글로벌 확장을 위한 사전 정비가 완료된 상황”이라며 “해외 M&A를 포함한 외형 성장과 주주환원 정책이 함께 작동하는 점에서 중장기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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