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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 회장, ‘반클리프 목걸이’ 김건희 여사에 전달 자수서 제출

이우영 기자

기사입력 : 2025-08-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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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 압수수색 중인 김건희특검/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희건설 압수수색 중인 김건희특검/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이우영 기자]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구입해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오정희 특별검사보는 이날 김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직후 브리핑에서 “서희건설 측이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순방 당시 김 여사가 착용한 목걸이를 교부한 사실을 인정하는 자수서를 냈다”며 “서희건설이 김 여사에게 건넸다가 수년 뒤 돌려받아 보관하던 진품 목걸이를 임의제출받아 압수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해당 진품과 함께 김 여사 오빠의 장모 자택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동일 모델의 모조품 두 점을 이날 법정에 증거로 제출했다. 오 특검보는 “김 여사가 순방 당시 착용한 것은 진품임에도 수사 과정에서 ‘20년 전 홍콩에서 구입한 가품’이라고 주장했다”며 “가품이 인척 주거지에서 발견된 경위를 포함해 수사 방해·증거인멸 행위를 명확히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수서에는 이 회장 비서실장의 모친 명의로 목걸이를 매장에서 상품권으로 구입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이 회장 맏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의 2022년 국무총리 비서실장 임명이 목걸이 제공과 연관됐는지도 조사 중이다.

이 목걸이는 김 여사가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해 재산 신고 누락 의혹이 제기됐고, 최근에는 뇌물공여 의혹으로 확대됐다. 반클리프 측이 해당 모델을 2015년부터 출시했다고 확인하면서 김 여사 측의 ‘2010년 홍콩 구입 모조품’ 주장은 설득력을 잃었다.

특검은 목걸이 외에도 김 여사 오빠 인척의 주거지에서 발견된 바쉐론 콘스탄틴 여성용 시계 보증서와 관련해 대통령실 ‘로봇 경호개’ 사업자 A씨에 대한 알선수재 혐의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는 ‘집사 게이트’ 핵심 인물 김예성 씨를 체포해 조사할 계획이다. 김 여사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밤 결정될 전망이다.

이우영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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