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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G마켓-알리익스프레스 JV 설립 조건부 승인…실적 개선 기대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5-09-1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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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이마트가 추진 중인 G마켓-알리익스프레스 합작법인(JV) 설립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부 승인을 받으면서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공정위가 플랫폼 별도 운영과 국내 소비자 데이터 상호 사용 금지 조건을 달아 G마켓-알리익스프레스 JV 설립을 승인했다”며 “이에 따라 지연됐던 JV 설립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이번 JV 설립으로 G마켓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하게 되며, 이에 따라 G마켓 실적은 2025년 4분기부터 연결 재무제표에서 제외된다. 이마트 연결 실적에서 G마켓이 빠지면 2025년 영업이익은 약 4%, 2026년에는 12%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G마켓의 영업적자가 2025년 902억원, 2026년 79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결 편출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지배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불투명하다.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의 재무 현황이 아직 공개되지 않아 신설 JV의 실적을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마트의 JV 지분율은 기존에 알려진 40%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보고서는 또 “3분기는 추석 시점 차이와 소비 쿠폰 효과로 대형마트 매출 감소가 불가피했다”며 “홈플러스 인가 전 M&A 이슈로 구조조정 기대가 약화되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졌다”고 짚었다. 다만 4분기부터는 낮은 기저효과와 추석 시점 효과, 홈플러스 폐점 등으로 이마트 매출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은 “경쟁사 구조조정에 따른 수혜 가능성과 G마켓 연결 편출 모멘텀, 삼성생명(1조8000억원)·조선호텔 등 보유 자산 가치 등을 고려하면 이마트의 주가 재평가 여지가 충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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