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잇는 세계 교류… 1000여 명 참여
허황후 헌다례·다도 시연 등 전통의식 재현
문화·예술 공로자 시상… 지역 차문화 확산
이미지 확대보기제12회 부산기장국제차문화축제가 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기장군청 차성아트홀 일원에서 ‘차(茶)를 통한 세계와의 문화 교류’를 주제로 열렸다(왼쪽 네 번째 부터 나란히 보혜스님, 박형준 시장, 정오스님).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강원 기자] 제12회 부산기장국제차문화축제가 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기장군청 차성아트홀 일원에서 ‘차(茶)를 통한 세계와의 문화 교류’를 주제로 열렸다. 행사장 입구와 홀 로비 공간에서 열린 올해 축제에는 1000여 명이 방문해 다양한 차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행사는 식전 국악공연을 시작으로 허황후가 가락국에 차 씨앗을 전했다는 '삼국유사' 기록을 재현한 허황후 헌다례가 헌향·헌화·헌다·헌시·헌무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장 로비에는 ‘6대 다류 찻자리’가 마련돼 각국의 차가 무료 제공됐다.
본 행사에서는 보혜스님의 대회사, 정오 스님의 격려사,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석준 교육감 등 주요 인사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지역 문화·예술 공로자를 대상으로 한 시상식도 열렸다. 허황옥차인대상과 김수로문화대상, 부산시장상, 교육감상, 국회의원상 등이 수여됐다.
축하공연은 가야금과 국악 연주, 클래식 기타 공연 등으로 구성됐고, 신라차문화원을 비롯한 지역 차단체들이 다도 시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보혜스님은 “실내 무대가 차문화의 품격을 더욱 가깝게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으며, 정오 스님은 “차가 사람과 전통을 잇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의 문화예술 도시 위상을 높이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