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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평일엔 6시간 남짓·주말엔 10시간 ‘번아웃 수면’…숙면 키워드는 디지털 디톡스

이우영 기자

기사입력 : 2026-01-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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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우영 기자] 수면 관련 경제·산업이 ‘슬리포노믹스’ ‘슬립테크’로 주목받는 가운데 국내 10대 청소년이 평일에는 6시간 남짓 자고 주말에 몰아 자는 ‘번아웃 수면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27일 전국 15~55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실시한 수면 인식 및 행태 조사 결과 중 10대(15~18세)의 수면 생활 데이터를 인포그래픽 형태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10대의 평일 평균 수면 시간은 6.3시간으로 집계됐다. OECD 평균인 약 8.5시간과 비교하면 2시간 이상 짧다. 평소 수면 시간을 묻는 질문에는 ‘6~8시간’이라는 응답이 57.0%로 가장 많았고, ‘6시간 미만’이 31.6%, ‘8~10시간’은 11.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말에는 평균 8.6시간을 잤으며, △8~10시간(44.3%) △6~8시간(27.8%) △10시간 이상(25.3%) △6시간 미만(2.5%) 순으로 응답했다.

평일에 6시간 미만 잔다는 응답 비율은 전체(16.3%)의 2배 수준이었고, 주말에 10시간 이상 잔다는 응답 역시 전체(13.2%)의 두 배에 달해, 평일 수면 부족을 주말에 보충하는 패턴이 두드러졌다.

잠들기 전 루틴은 디지털 콘텐츠 소비에 크게 쏠려 있었다. 10대가 평소 자기 전에 하는 행동으로는 ‘영상·웹툰 등 디지털 콘텐츠 소비’가 73.4%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샤워(24.1%), 음악·오디오북 등 오디오 콘텐츠 이용(21.5%)이 뒤를 이었다. 특히 ‘물 마시기’보다 오디오 콘텐츠 소비 비율이 높은 연령대는 10대가 유일했다.

숙면을 위해 앞으로 실천하고 싶은 생활 습관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10대의 83.5%가 “그렇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디지털 기기 사용 줄이기’가 43.9%로 가장 높아, 스스로 ‘디지털 디톡스’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규칙적인 수면 시간 지키기(37.9%), 야식 섭취 줄이기(28.8%)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샤워·목욕 시 좋은 향이나 촉감의 세정용품 사용(22.7%), 수면 보조 식품 섭취(21.2%), 마사지(19.7%) 등의 항목도 비교적 높은 선호를 보였다.

연구소는 “지난해 국가데이터처 조사에서 한국 10대(10~19세)의 42.6%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된 바 있어, 수면 영역에서도 디지털 기기 사용을 줄이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면과 관련한 소비 인식 조사에서는 침대·매트리스, 안마의자 등 브랜드 선호가 연령별로 뚜렷하게 갈렸다. ‘수면·숙면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최초 상기도)’를 묻는 질문에서 전 연령대 공통으로 에이스침대와 시몬스가 1·2위를 차지했다.

특히 시몬스는 10대(20.3%)와 20대(21.9%)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상기도를 보였는데, 연구소는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와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팝업스토어 등 젊은 층을 겨냥한 마케팅 활동의 영향으로 해석했다.

3위 브랜드는 연령대별로 달랐다. 10대는 세라잼, 20대는 바디프랜드·코지마, 30대는 바디프랜드 등 마사지 기반 브랜드를 떠올린 응답이 많았고, 40대는 템퍼·슬립앤슬립, 50대(50~55세)는 이브자리를 주로 언급했다. 슬립앤슬립은 이브자리의 수면 전문 브랜드다.

연구소는 “10대의 경우 수면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채 디지털 기기에 노출돼 있는 한편, 브랜드 인식 측면에서는 안마의자·침구 등 ‘숙면 관련 제품’에 관심이 분산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10대, 평일엔 6시간 남짓·주말엔 10시간 ‘번아웃 수면’…숙면 키워드는 디지털 디톡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우영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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