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검색버튼

산업

이마트, 작년 영업이익 3225억원… 체질 개선으로 6배 급증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6-02-11 15:04

공유하기

닫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트위터

텍스트 크기 조정

닫기

배당금 2000원에서 2500원으로 500원 증액...올해 28만주 추가 소각도 진행

이마트, 작년 영업이익 3225억원… 체질 개선으로 6배 급증이미지 확대보기
[더파워 이설아 기자] 이마트가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며 연결·별도 실적 모두 뚜렷한 턴어라운드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11일 2025년 연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754억원 증가한 3225억원, 순매출은 28조97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기준으로만 보면 매출은 0.2%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6배 가까이 늘며 수익 구조가 뚜렷하게 개선됐다. 4분기 연결 순매출은 7조31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9% 증가했고, 신세계건설의 대손상각비 반영으로 1167억원 영업손실이 발생했음에도 영업손실 규모는 9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72억원 줄었다.

연간 별도 기준 총매출은 17조9660억원으로 전년보다 5.9% 늘었고, 별도 영업이익은 2771억원으로 1553억원(127.5%) 증가했다. 가격·상품·공간 혁신을 통해 대형마트 본업의 수익성을 끌어올린 결과라는 설명이다.

4분기 별도 기준으로는 총매출 4조4558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879억원 증가하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고, 회사는 “본업 중심의 수익 구조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마트는 지난해 통합 매입을 통해 확보한 원가 개선 효과를 가격에 반영하며 연중 ‘가격 혁신’을 이어갔다. 특히 약 2300만명이 참여한 대표 행사 ‘고래잇 페스타’는 기간 중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하며 이마트의 가격 리더십을 보여준 상징적 사례로 자리잡았다. 회사는 초저가 상품 기획을 확대해 고물가 환경에 맞는 가성비 상품을 늘리고, 합리적인 장보기를 원하는 고객 수요를 흡수했다.

공간 혁신도 실적 개선을 이끈 축으로 꼽힌다. 스타필드 마켓을 중심으로 진행한 점포 리뉴얼은 고객 동선과 체류 경험을 재구성해 오프라인 매장의 방문 빈도와 체류 시간을 동시에 늘렸다. 리뉴얼을 마친 스타필드 마켓 일산점은 재개장 이후 방문 고객 수가 61.3%, 매출이 74.0% 늘었고, 동탄점과 경산점도 각각 고객 수가 7.3%, 32.4% 증가하는 가운데 매출이 16.5%, 19.3% 성장했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고물가 국면에 대용량·가성비 중심 전략이 적중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트레이더스의 연간 총매출은 전년보다 8.5% 증가한 3조8520억원, 영업이익은 39.9% 늘어난 129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트레이더스를 찾은 고객 수는 3% 증가해 매출과 이익 성장으로 이어졌다.

마곡점(2월 개점)과 구월점(9월 개점) 등 신규 점포도 첫해부터 흑자를 내며 안정적으로 안착했다. 이마트는 올해도 트레이더스 신규 출점을 이어가 창고형 할인점 성장세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오프라인 자회사들의 실적도 개선됐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영업 활성화와 개발 사업 참여 확대에 힘입어 연간 순매출 4708억원(27.2% 증가), 영업이익 1740억원을 기록하며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키웠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상승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 531억원을 올려 전년보다 28.0% 증가했다.

이마트는 2026년에도 ‘시장 지배력 강화’와 ‘신성장동력 확보’를 두 축으로 성장 전략을 이어간다. 통합 매입을 기반으로 한 가격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초저가 상품 등 전략 상품 개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스타필드 마켓을 포함해 연내 7개 점포 리뉴얼을 추진해 오프라인 점포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방침이다.

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전략도 강화한다. 이마트는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 고도화와 퀵커머스 확대를 통해 판매 채널을 다변화하고,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MN) 사업을 키워 광고·데이터 기반 신규 수익 모델을 본격화한다. SSG닷컴은 이마트 상품 통합을 바탕으로 그로서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난 1월 본격 도입한 ‘쓱7 클럽’을 통해 우수 고객을 확대해 차별화된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대형 프로모션을 통한 스타필드 매출 활성화와 함께 빌리지·애비뉴 등 신규 사업 모델을 확대해 상업시설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이마트는 같은 날 ‘기업가치제고 계획 이행현황’도 공시했다. 회사는 지난해 2월 발표한 최저 배당 상향과 자사주 소각 확대 등 주주환원 강화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저 배당 성향을 25%로 높이겠다는 방침에 따라 2025사업연도 주당 배당금은 기존 2000원에서 2500원으로 500원 증액해 책정했다. 배당안은 3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자사주 소각의 경우 발행주식의 2% 이상 소각을 목표로 지난해 4월 28만주를 이미 소각했고, 올해도 28만주 추가 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신규 출점과 점포 리뉴얼, 통합 시너지 확대 등을 통해 사업 구조 혁신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예측 가능성과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2026년은 본업 경쟁력 고도화에 초점을 맞춰 시장 지배력과 수익 구조를 동시에 강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IR 활동을 지속 확대해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주요뉴스
경제
산업
IPO·주요공시·증권리포트
더파워LIVE
정치사회
문화
글로벌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