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최태원 SK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이 20일 미국 워싱턴DC 샐러맨더 호텔에서 열린 ‘TPD 2026’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더파워 이설아 기자]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산업 구조와 에너지 수요, 금융 환경까지 동시다발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한·미·일 협력의 방향을 논의하는 대화의 장이 열렸다.
최종현학술원은 최태원 SK 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이 20~21일 미국 워싱턴DC 샐러맨더 호텔에서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 2026’를 개최하고 환영사에서 한·미·일 3국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환영사에서 “지금 우리가 맞이한 변화는 우리 모두의 생존을 좌우하는 구조적 현실”이라며 “이 전환기에 한·미·일 3국이 어떻게 협력하느냐가 앞으로의 질서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가 전 세계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AI 확산이 에너지·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파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AI 전력 수요를 적기에 충족하지 못하면 사회 전체가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언급하며 친환경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체계 구축 필요성을 제안했다. 또 AI 경쟁이 계속되는 환경에서 인프라 비용을 감당할 자본과 자원이 중요해졌다고 말하며 AI 인프라가 국가와 기업의 금융 전략에도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한·미·일 정재계와 학계 인사 90여 명이 참석했으며, 척 헤이글 전 미국 국방장관과 강경화 주미대사가 축사를 했다. 야마다 시게오 주미일본대사, 빌 해거티 상원의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고,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커트 캠벨 아시아그룹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미·일 협력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TPD는 글로벌 질서 변화와 3국 협력, AI 리더십 경쟁과 산업 변화, 금융 질서 재편, 차세대 원전과 에너지 협력, 긴장 시대의 안보 동맹 등을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다. 스티븐 월트 하버드대 교수, 존 아이켄베리 프린스턴대 석좌교수, 전재성 서울대 교수 등이 글로벌 질서 세션에 참여했고, AI 세션에는 최예진 스탠퍼드대 교수 겸 엔비디아 AI연구 선임 디렉터를 비롯해 구글, NTT, SK텔레콤, 트웰브랩스 관계자와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여했다.
김유석 최종현학술원 대표는 “급변하는 글로벌 질서 속에서 한·미·일 협력의 전략적 의미를 다시 짚어볼 수 있었다”며 “AI, 에너지 등 핵심 분야에서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