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최초…그린 보금자리론 기초자산 활용
5년 만기 2.696% 확정…“탄소중립·녹색금융 선도”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25일 환경·사회·투명경영(ESG) 강화를 위해 8억 유로(약 1조원 규모)의 그린 커버드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국내 공공기관이 친환경 주택금융상품을 기초자산으로 그린 커버드본드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채권은 녹색건축 인증 주택 또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을 받은 주택을 담보로 한 ‘그린 보금자리론’을 기초자산으로 삼았다. 해당 상품은 인증 주택 보금자리론 이용 시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친환경 주택금융 상품이다.
만기는 5년이며, 발행금리는 5년 만기 유로 미드스왑금리(2.406%)에 0.29%포인트를 더한 2.696%로 결정됐다. 가산금리는 2022년 3월 이후 발행된 커버드본드 가운데 최저 수준이다. 투자자 비중은 자산운용사 37%, 중앙은행·국제기구 23%, 은행 등 40%로 나타났다.
커버드본드는 금융기관이 주택담보대출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투자자는 발행기관에 대한 상환청구권과 함께 담보자산집합에 대한 우선 변제권을 확보하는 구조다.
공사 관계자는 “친환경 주거문화 확산과 녹색금융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공공기관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HF는 2019년부터 커버드본드를 소셜본드 등 ESG 채권 형태로 발행해 왔으며, 주거복지 등 사회적 가치와 연계한 자금 조달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이승렬 더파워 기자 ott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