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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부, 쌀값 안정 위해 정부양곡 최대 15만t 푼다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2-2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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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한승호 기자] 쌀값이 연초부터 오름세를 이어가자 정부가 시장에 정부양곡을 풀어 단기 수급 불안을 완화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열고 쌀 수급 상황과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결과, 정부양곡을 최대 15만t 이내에서 단계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우선 2025년산 정부양곡 10만t을 1차로 공급하고, 이후 가격과 수급 흐름을 점검해 2차 공급 시기와 물량을 검토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달 들어 산지 쌀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상승 폭도 커져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양곡 공급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으며, 지난달에는 2025년산 쌀 10만t 시장 격리를 보류하는 대신 정부양곡 가공용 쌀 최대 6만t 추가 공급 방안을 내놨다. 다만 이후에도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추가 공급을 결정했다.

쌀값은 산지와 소매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산지 쌀값은 20kg 5만7630원으로, 한 가마(80kg) 기준 23만원을 넘어섰다. 산지 쌀값은 올해 들어 두 달 만에 1.2% 올랐다. 평균 소매가격도 전날 기준 20kg 6만3000원으로, 작년이나 평년보다 15~16% 높은 수준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재고 여건도 빠듯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가 농업경영체 벼 재고와 산지유통업체 정부양곡 수요를 조사한 결과, 농협과 민간 미곡종합처리장(RPC) 재고는 평년보다 14만t 부족하고 작년보다 11만t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산지유통업체는 약 16만t의 수요를 제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급 방식은 지난해와 같은 ‘대여’ 방식이다. 농식품부는 쌀값이 불안해질 경우 정부의 반납 요청에 응하는 데 동의한 업체에만 정부양곡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공급 대상은 지난해 정부 벼 매입자금을 지원받은 산지유통업체 209곳이며, 지난해 농가로부터 벼를 3000t 이상 매입한 업체는 매입 물량을 증빙한 뒤 희망 물량을 제출해야 한다. 신청 업체는 농협경제지주 공지에 따라 3월5일까지 희망 물량을 제출하고, 반납 이행을 위한 담보를 설정해야 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정부양곡은 벼로 재판매하는 것이 제한되며, 양곡연도 말까지 쌀로 판매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판매 완료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며, 정부양곡을 공급받은 업체는 8월 반납 이행계획서를 제출한 뒤 순차적으로 반납하게 된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미국산 저율관세할당물량(TRQ) 13만2000t 가운데 가공용을 제외한 밥쌀 4만t의 국내 판매도 2년여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밥쌀 판매는 국내 쌀값이 많이 떨어졌던 2023년 11월부터 중단된 상태였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양곡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쌀은 주식인 만큼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위해 안정적인 쌀 수급 안정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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