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지난해 11월 25일 서울 드림플러스 강남 이벤트홀에서 열린 암경험청년 돌봄 캠페인 ‘위케어 리셋데이(WE CARE RESET DAY)’ 행사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우측 첫 번째부터 한화생명 임석현 기획실장, 암경험청년 3명, 대한암협회 이민혁 회장
[더파워 한승호 기자] 청년층의 돌봄 부담과 자립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한화생명이 청년 돌봄 캠페인 성과를 공개하고 지원 체계 확장에 나섰다. 한화생명은 10일 청년 돌봄 캠페인 ‘WE CARE’의 2025년도 성과를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포용적 금융을 통한 청년 사회안전망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E CARE’는 경기 침체와 양극화로 어려움을 겪는 자립준비청년, 가족돌봄청년, 암경험청년 등을 대상으로 각 특성에 맞춘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한화생명은 2021년부터 이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화생명은 실제 캠페인 참여 청년들을 대상으로 만족도와 삶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청년 삶의 질 분석 체계’를 적용해 성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내면적 삶, 삶의 역량, 물질적 삶, 사회적 삶 등 4개 핵심 영역에서 전반적인 개선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가족돌봄청년 그룹에서 확인됐다. 한화생명에 따르면 2024년 참여자의 돌봄 부담 감소 폭은 6.7점이었으나 2025년에는 7.7점으로 확대됐다. 이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 복지 커뮤니티 구축, 청소와 세탁 같은 일상생활 서비스 지원 등 돌봄을 덜어주는 간접 지원을 병행한 결과로 해석됐다.
돌봄 부담 감소는 삶의 태도 변화로도 이어졌다. 가족돌봄청년의 삶의 만족도는 프로그램 참여 후 49.3점에서 71.1점으로 21.8점 상승했다. 외로움 척도는 58.3점에서 48.1점으로 10.2점 낮아졌다. 한화생명은 생계와 돌봄 부담에 쫓기던 청년들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심리적 여유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립준비청년과 암경험청년 그룹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자립준비청년은 사회적 유대감과 미래 안정성 등 자립 관련 지표가 개선됐고, 암경험청년은 사회적 지지와 동료애가 높아지며 사회 복귀 의지를 다지는 성과를 보였다고 한화생명은 전했다.
성과 분석에 참여한 임승희 수원대 교수는 이번 사업이 정교한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공동 연구자인 유승철 이화여대 교수는 단순 지원을 넘어 금융과 관계, 회복을 연결한 사회적 인프라 모델로서 수혜 청년들이 다시 타인을 돕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5년간 축적한 데이터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WE CARE’ 지원 체계를 한층 확대할 계획이다. 사각지대 청년을 위한 특화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연계한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 실질적인 금융 자립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임석현 한화생명 기획실장은 “위케어 캠페인은 청년들이 심리적·사회적 자본을 확보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안착하도록 돕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와 함께 성장하며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