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위빌드 본사에서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오른쪽), 피에트로 살리니 위빌드 대표이사가 ‘대형 인프라 및 양수발전 등 에너지 사업 협력에 관한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더파워 한승호 기자] 대형 인프라와 에너지 사업의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현대건설이 유럽 건설기업과 손잡고 해외 선진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대건설은 지난 13일 이탈리아 로마 위빌드 본사에서 위빌드와 '대형 인프라 및 양수발전 등 에너지 사업 협력'에 관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 인프라 시장이 대형화·복합화되는 흐름 속에서 양사의 사업 역량과 경험을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양사는 유럽과 북미를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중동 지역에서 고속철도와 공항 등 사회기반시설, 양수발전을 포함한 에너지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위빌드는 철도와 터널, 댐, 수력 및 양수발전 분야를 주력으로 하는 글로벌 인프라 건설기업이다.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과 북미, 호주 등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2025년 ENR 인터내셔널 건설사 평가에서 수자원 부문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특정 시장에 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프로젝트별 특성에 따라 합작법인 설립도 검토하기로 했다. 협력 분야와 대상 사업도 단계적으로 넓혀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양수발전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고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제수력협회가 발표한 '2025 세계 수력발전 전망'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양수발전 설비용량은 전년보다 5% 증가한 약 189GW를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과 유럽, 북미를 중심으로 관련 수요도 확대되는 추세다.
현대건설은 대형 수력발전소와 터널, 지하대공간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위빌드와의 협력을 강화해 대규모 산업기반시설은 물론 양수발전 사업의 선진시장 진출 확대에도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양사 간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선진국 중심의 해외시장 확대에 매진하는 한편 미래 에너지 전략사업인 양수발전 분야의 영향력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