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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메모리값 강세에 실적 눈높이↑…목표가 154만원 유지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3-2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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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메모리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가 다시 상향 조정됐다. 미래에셋증권은 23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메모리 가격 상승세를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높였지만, 충분한 주가 상승 여력을 고려해 목표주가 154만원은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이 2.9배에 불과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도 1.7배 수준으로 역사적 평균 범위에 머물러 있어 부담이 크지 않다고 봤다. 특히 높아진 자기자본이익률(ROE) 수준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최근 메모리 가격 고점 통과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미래에셋증권은 가격 레벨이 예상보다 오래 유지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스마트폰의 비가역적인 사양 고도화와 데이터센터 및 컨슈머 IT향 메모리 수급 양극화에 따른 대기 수요, 현 시점에서의 구조적인 설비 증설 한계 등이 그 배경으로 제시됐다. 김 연구원은 이 같은 요인으로 높은 ROE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실제 메모리 계약가격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3월 중순 기준 2026년 4분기 계약가격에서 PC D램 DDR5는 보합, DDR4는 2.9% 추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단위 비트당 D램 계약가격은 2.1달러까지 전망되는 반면, SK하이닉스의 기존 범용 D램 2026년 4분기 ASP 추정치는 기가비트당 1.6달러 수준으로 추가 상향 여지가 남아 있다고 미래에셋증권은 봤다.

이에 따라 1분기 실적 추정치도 상향됐다.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을 52조5000억원, 영업이익을 36조7000억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보다 매출액은 10.9%, 영업이익은 13.9% 높아진 수준이다. D램과 낸드의 비트그로스(B/G)는 각각 2.4%, -1.3%, 블렌디드 평균판매가격(ASP)은 각각 58.7%, 55.3%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범용 D램 ASP 증가율은 기존 60%에서 90%로 상향 조정됐다.

연간 기준으로도 실적 개선 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의 2026년 매출액을 313조원, 영업이익을 231조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보다 각각 11.0%, 12.8% 상향된 수치다. D램과 낸드의 비트그로스 전망은 각각 25%, 24%로 유지했지만, 하반기까지 메모리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ASP 상승률 전망치는 D램 28.6%포인트, 낸드 14.4%포인트 각각 높였다.

주가 재평가 요인으로는 ADR 발행 가능성도 거론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외신 보도를 통해 그룹 최고 의사결정권자의 SK하이닉스 ADR 발행 의사가 전해진 점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고밸류 시장 진출에 따른 리레이팅 효과뿐 아니라 ADR 발행 과정에서 약 5% 안팎의 자사주 매입이 동반될 경우 수급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업계 전반의 실적 전망치 상향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축소되고 있다”며 “메모리 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구간에서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흐름도 한층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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