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성민 기자] 시높시스(Synopsys)는 NASA의 차세대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EMA 및 시지엄(Cesium)과 협력하여 기술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앤시스(Ansys) 인수를 통해 확보한 시뮬레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우주복의 안전성 분석과 달 표면 통신 시스템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높시스는 NASA 존슨 우주센터 및 글렌 연구센터와 협업하여 달 환경에서의 우주복 전하 축적 현상을 분석하고, 디지털 트윈 기반의 가상 환경을 구축해 통신 네트워크를 검증하고 있다. 이는 하드웨어 제작 전 단계에서 성능을 사전 검증함으로써 개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임무의 신뢰성을 높이는 핵심 공정이다.
특히 EMA와 협력해 달 먼지(월면토)와의 마찰 및 우주 플라즈마로 인해 발생하는 정전기와 전하 축적이 우주복 및 전자 장비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 분석 중이다. 다층 구조인 아르테미스 우주복이 극한 조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전하 수치를 분석하는 것은 생명 유지 장치 등 핵심 시스템을 정전기 방전(ESD)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다.
전자기 시뮬레이션 솔루션인 ‘앤시스 차지 플러스(Ansys Charge Plus™)’는 우주복 소재 내 전하 거동과 복합 물리 현상을 3차원으로 해석하는 유일한 상용 소프트웨어로 활용되고 있다. 시뮬레이션 결과는 EMA의 연구소 실험 데이터와 병합되어 검증 체계의 정밀도를 높이는 데 사용된다.
저스틴 맥케넌(Justin McKennon) EMA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우주유영활동 준비를 지원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시뮬레이션과 실험 기반 데이터를 결합함으로써 최악 조건에서의 전하 발생 상황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설계 최적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통신 분야에서는 시지엄의 고정밀 3D 지형 데이터를 활용해 달 표면 통신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앤시스 RF 채널 모델러’ 및 ‘HFSS’ 솔루션으로 우주복과 로버에 탑재된 안테나 성능을 분석하며, NASA 글렌 연구센터의 루나 3GPP 프로젝트를 통해 지형에 따른 통신 음영 지역을 사전에 식별하고 네트워크 설계를 최적화한다.
패트릭 코지 벤틀리 시스템즈 CPO는 디지털 트윈이 복잡한 달 지형에서도 통신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가상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실제 장비 배치 이전에 핵심적인 연결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짐 브라이든스타인(Jim Bridenstine) 시높시스 산하 AGI(Ansys Government Initiative) 어드바이저 및 전임 NASA 국장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인류를 달로 다시 보내고, 지속 가능한 탐사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라며, “우리는 점점 더 도전적이면서도 새로운 가능성이 공존하는 우주로 나아가고 있는 만큼, 보다 빠르고 과감하며 효과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드웨어 제작 이전에 설계를 가상 환경에서 모델링하고 테스트하며 개선할 수 있는 디지털 엔지니어링 기술은 리스크를 줄이고 혁신을 가속화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인류의 달 탐사 재개를 넘어 장기적인 우주 탐사 기반 구축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최성민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