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검색버튼

산업

LG AI연구원 ‘엑사원’, 행안부 AI 안전신문고 두뇌 맡는다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4-30 12:35

공유하기

닫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트위터

텍스트 크기 조정

닫기

KETI와 1단계 연구개발 완료…사진·영상 신고 분석해 선별·분류 자동화 추진

LG AI연구원 ‘엑사원’, 행안부 AI 안전신문고 두뇌 맡는다이미지 확대보기
[더파워 한승호 기자] 하루 수만 건씩 접수되는 안전 신고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처리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는 공공서비스 고도화가 추진된다.

LG AI연구원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함께 LG의 AI 모델 ‘엑사원’을 기반으로 행정안전부 ‘AI 안전신문고’ 1단계 연구개발을 완료하고 연내 시범 서비스 준비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AI 안전신문고’는 안전 신고 접수부터 선별, 분류, 담당 부서 이관, 답변 회신까지 전 과정을 지능화·자동화하는 차세대 안전 신고 처리 시스템이다. 현재 안전신문고에는 하루 3만9000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되고 있으며, 기존 키워드 기반 자동 분류 방식은 오타나 불명확한 문구가 포함될 경우 정확도가 떨어져 사진과 영상을 실무자가 직접 확인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사업에서 LG AI연구원의 비전언어모델 ‘엑사원 4.5’는 사진과 영상이 포함된 신고 내용을 분석하고 핵심 정보를 추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예를 들어 신고자가 막힌 빗물받이 사진을 올리면 AI가 이미지를 분석해 신고 내용을 생성하고 유형을 분류한다. 장마철 빗물받이 막힘처럼 중요도가 높은 신고는 소관 기관 분류 절차를 줄여 조치 부서로 바로 이송하는 방식이 검토된다.

KETI는 ‘엑사원 4.5’가 생성한 신고 문구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중요 신고 유형을 선별해 이송 기간을 줄이고 행정 부담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양 기관은 안전 신고 데이터가 축적되면 시기, 지역, 유형, 빈도별 패턴 분석을 통해 새로운 안전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정책 수립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 AI연구원은 LG CNS와 함께 공공영역 AI 전환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외교부와는 문서 초안 작성, 분류, 요약, 외교 업무 정보 관리를 지원하는 ‘지능형 AI 외교안보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경찰청과는 규정, 판례, 매뉴얼을 빠르게 찾는 ‘AI 수사 지원 서비스’를 추진하며, 경기도교육청과는 데이터 기반 ‘경기교육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특허 분야에서도 특허 검색과 선행기술 조사 업무를 지원하는 ‘특허 전문가 AI’ 실증 사업에 엑사원이 활용됐다.

공공영역 AI 도입은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만큼 기술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LG AI연구원은 AI 윤리 전담 조직을 두고 기획, 데이터 수집과 학습, 모델 배포, 서비스 운영, 실제 현장 활용 단계 전반에서 ‘책임 있는 AI’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희동 KETI 원장은 “LG와의 협업을 통해 공공서비스의 행정 부담과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시민 안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안전 민원을 신속, 정확하게 처리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전환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연구원장은 “전문가 AI를 통해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LG가 추구하는 방향”이라며 “엑사원을 활용해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안전 행정의 속도와 품질을 개선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주요뉴스
경제
산업
IPO·주요공시·증권리포트
더파워LIVE
정치사회
문화
글로벌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