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우승티셔츠를 입고 기념사진을 찍은 박영준-송해리 부부 사진 [제공 = 한국핸드볼연맹]
[더파워 최성민 기자] 25-26 핸드볼 H리그에서 남녀 통합 우승을 나란히 일궈낸 ‘최초의 현역 선수 부부’ 박영준(인천도시공사)과 송해리(SK슈가글라이더즈)가 이번에는 일본 최고의 클럽들을 상대로 아시아 최강 자리를 정조준한다.
두 선수는 오는 20일 전남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신한 super SOL 2026 한일 핸드볼 클럽 슈퍼매치 in 여수’ 매치를 하루 앞둔 19일, 결전지인 여수에서 인터뷰를 통해 한일전을 앞둔 챔피언으로서의 자부심과 필승의 의지를 피력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5월 마무리된 H리그에서 소속팀을 각각 정상에 올려놓으며 핸드볼 역사상 유례없는 부부 동반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출전 각오에 대해 송해리는 “최초의 현역 우승 부부라는 기록이 저에게 엄청난 자극제가 된다”며 “코트 안팎에서 팀에 헌신해 이번 한일 클럽 챔프전에서도 다시 한번 부부 동반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내의 든든한 조력 속에 팀을 승리로 이끈 박영준은 “해리가 부상 중에도 코트 밖에서 팀원들을 진심으로 응원해 주었기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한 뒤, “이전에는 경기 때 결과에 대한 의심이 들기도 했지만 두산을 꺾고 우승하며 팀 전체에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해졌다. 한국 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상대 팀에 대한 냉철한 분석도 잊지 않았다. 박영준은 남자부 상대인 브레이브 킹스 카리야에 대해 “빠른 패스워크와 강력한 윙 플레이가 강점인 아시아의 강팀인 만큼, 철저한 수비로 상대의 장점을 지워버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여자부 가가와은행을 상대하는 송해리는 “상대가 스피드가 좋고 게임 감각도 올라와 있어 쉽지 않은 매치가 될 것”이라고 경계하면서도 “저희 감독님을 비롯해 팀원 모두 지는 경기는 단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다. 주말까지 반납하며 완벽한 준비를 마친 만큼 반드시 승리를 가져오겠다”며 강한 집념을 보였다.
대한민국 핸드볼의 명예를 걸고 출격하는 '최강 부부'의 한일 클럽 슈퍼매치는 20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격돌한다. 한편, 이날 오후 1시에 열리는 남자부 경기는 KBSN을 통해, 오후 3시 20분에 이어지는 여자부 경기는 KBS1TV를 통해 전국으로 안방극장에 생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