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류동우 기자] 카카오가 지난해 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 생성형 AI 안전장치 공개, 계열사 정비 등 기후 대응과 기술 책임, 지배구조 개선 내용을 주요 성과로 내세웠다.
카카오는 ‘2025 카카오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고, 지속가능경영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용 홈페이지를 새로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는 이용자 보호, 정보보안, 기후변화 대응 등 3대 중대이슈가 담겼다. 카카오는 글로벌 공시 기준인 ISSB를 적용하고, 각 이슈별 위험과 기회 요인을 서비스 생애주기 단계별로 정리했다.
환경 부문에서는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의 에너지 효율화 성과가 제시됐다. 카카오는 제3자 검증을 통해 데이터센터 안산의 연간 온실가스 감축량이 4753tCO2eq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조달도 늘렸다. 카카오는 태양광 직접 전력구매계약(PPA)을 처음 도입해 데이터센터 안산에 적용했다. 전사 기준 2025년 재생에너지 조달량은 2만9903MWh로, 전년보다 약 2.8배 증가했다.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범위도 확대했다. 기존 제주 오피스, 판교 아지트, 데이터센터 안산에 이어 용인 AI캠퍼스까지 주요 사업장에 대해 ISO14001 인증을 획득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AI 기술 확산에 따른 책임 문제가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카카오는 생성형 AI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오픈소스 AI 가드레일 모델인 ‘카나나 세이프가드’를 공개했다.
AI 인재와 기업 육성을 위한 사업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카카오는 4대 과학기술원과 함께 500억원 규모 기금을 기반으로 ‘카카오 AI 돛’을 설립했다.
소상공인 지원과 사회공헌 성과도 제시됐다. 카카오는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과 모바일 상품권 시장 상생 기반 조성 공로로 ‘2026년 공정거래의 날’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의 누적 기부금은 1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계열사 정비와 주주 권익 보호가 핵심이었다. 카카오는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15개 중 14개를 이행해 이행률 93%를 기록했다.
계열사 수도 줄였다. 2023년 5월 147개였던 카카오 계열사는 2025년 말 기준 94개로 감소했다. 카카오는 이를 그룹 거버넌스 효율화의 일환으로 설명했다. 중장기 주주환원정책도 지속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보고서 발간과 함께 지속가능성 홈페이지 ‘Kakao sustainability’도 열었다. 이 홈페이지에서는 지속가능경영 방향, 주요 정책, 성과, 보고서, 규정, 최근 소식 등을 통합 제공한다. 카카오는 향후 공개 데이터 범위를 넓혀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ESG 평가 성과도 공개했다. 카카오는 MSCI ESG 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받았고, 한국ESG기준원 ESG 평가에서는 5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S&P Global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에서는 3년 연속 산업 내 상위 5%에 선정됐다.
권대열 카카오 지속가능경영 총괄리더는 “이해관계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속가능경영의 실행력과 정보 공개의 투명성을 함께 높여가고 있다”며 “글로벌 기준에 맞는 공시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류동우 더파워 기자 rdw2026@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