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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넷마블, 상반기 신작 부진 딛고 하반기 반등 노린다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6-3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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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5만9000원 새로 제시…2026년 영업익 3702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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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넷마블이 하반기 신작 흥행 여부에 따라 주가 반등의 방향성이 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반기 출시작의 초기 성과가 기대치를 밑돌면서 실적 눈높이는 낮아졌지만, 자체 런처 확대와 앱마켓 수수료 인하 효과가 맞물리면 수익성 개선 여지는 남아 있다는 평가다.

유안타증권은 30일 넷마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9000원을 새로 제시했다. 넷마블의 기준 주가는 지난 29일 종가 3만7900원이다. 목표주가는 현 주가 대비 56%의 상승 여력을 반영한 수준이다.

최지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단기 실적 눈높이는 낮아졌지만, 하반기 신작 흥행 여부와 단계적으로 적용될 구글 앱마켓 수수료 인하 효과가 더해질 경우 이익률 개선 여지는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넷마블의 2026년 연결 매출액을 2조8764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2% 증가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3702억원으로 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13%로 제시됐다.

2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개선되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소폭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유안타증권은 넷마블의 2분기 매출액을 7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전분기 대비 13.3% 증가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은 9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4.6% 늘어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2%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1030억원보다 4.6% 낮은 수준이다.

외형 개선 요인은 신작 온기 반영이다. 1분기 말 출시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4월 출시된 ‘몬길: STAR DIVE’가 2분기부터 실적에 본격 반영되고, 6월 출시된 ‘솔: 인챈트’도 매출에 더해질 전망이다.

다만 상반기 신작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유안타증권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몬길: STAR DIVE’의 초기 지표가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신작의 매출 기여가 낮아졌고, 하반기 다수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부담도 이어질 수 있어 올해 이익 추정에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봤다.

주가 반등의 핵심은 하반기 라인업이다. 기존작 매출 하락분을 신작 매출이 얼마나 상쇄할 수 있는지, 그리고 마케팅비 집행 대비 흥행 효율이 어느 정도 확인되는지가 실적의 변수로 꼽힌다.

하반기 출시 예정작도 많다. 유안타증권 자료에 따르면 넷마블은 하반기 ‘프로젝트 옥토퍼스’, ‘이블베인’,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프로젝트 이지스’,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장르도 로그라이크 RPG, 다크판타지 협동 액션, 수집형 RPG, 액션 RPG 등으로 분산돼 있다.

‘솔: 인챈트’는 외부 퍼블리싱 타이틀로 이익 기여도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결국 자체 개발작과 주요 IP 기반 신작이 얼마나 흥행하느냐가 넷마블의 하반기 실적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비용 측면에서는 지급수수료율 하락이 긍정적이다. PC 결제와 자체 런처 활용 확대에 따라 지급수수료율이 낮아지는 흐름은 확인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구글 앱마켓 수수료 인하 효과가 단계적으로 반영될 경우 수익성 개선 폭은 커질 수 있다.

다만 수수료율 하락만으로 주가 반등을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판단도 함께 제시됐다. 신작 매출이 기존작 하락을 보완하고, 지급수수료율 하락이 실제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확인돼야 한다는 것이다.

넷마블의 기존작 매출은 일부 하향 안정화가 예상됐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세븐나이츠 리버스’, ‘뱀피르’, ‘RF 온라인 넥스트’, ‘레이븐2’ 등 주요 타이틀은 올해 매출이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STAR DIVE’, ‘스톤에이지 키우기’ 등 신작이 이를 일부 보완하는 구조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넷마블의 영업이익률을 2025년 12.4%에서 2026년 12.9%, 2027년 14.0%, 2028년 14.6%로 예상했다. 지급수수료 부담 완화와 비용 효율화가 확인되면 중장기 수익성 개선 논리는 유지될 수 있다는 평가다.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 4368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 13.5배를 적용해 산출됐다. 해당 배수는 글로벌 라이브서비스 게임사와 검증된 IP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게임사 평균에 10% 할인율을 적용한 수치다. 상반기 신작 성과가 기대치를 밑돌았고, 하반기 라인업 흥행률과 마케팅 효율 확인이 더 필요하다는 점이 반영됐다.

주가 흐름은 부진했다. 넷마블의 최근 1개월 절대수익률은 -10.8%, 3개월 수익률은 -27.4%, 12개월 수익률은 -35.9%로 나타났다. 코스피 대비 상대수익률도 12개월 기준 -76.7%를 기록했다. 실적 전망보다 신작 흥행 불확실성이 주가에 더 크게 반영된 셈이다.

최 연구원은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기존작 매출 하향을 신작 매출이 상쇄하고, 지급수수료율 하락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확인될 필요가 있다”며 “신작 성과가 양호하고 자체 런처 확대와 앱마켓 수수료 인하 효과가 함께 작용할 경우 2027년 영업이익률 개선 여지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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