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목표가 2만2000원 유지…2분기 영업익 103억원 전망
[더파워 이경호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해외 패션과 수입 화장품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말 진행한 국내 패션·화장품 사업 구조조정 효과가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6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소비 회복과 외국인 인바운드 매출 증가 수혜가 예상된다”며 “그동안 적자 또는 저마진 사업부였던 국내 코스메틱과 패션 사업부가 지난해 말 구조조정을 통해 올해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매출액은 29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중단 사업인 자주(JAJU) 실적을 제외하면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7%로 제시됐다.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해외 패션과 수입 화장품이다. 해외 패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수입 화장품 매출은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심리 회복 속에 주력 수익 사업부의 매출이 확대되고, 고마진 품목인 수입 화장품 성장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국내 패션 부문은 브랜드 구조조정 영향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됐다. 그러나 구조조정 영향을 제외하면 약 3%의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제조 화장품 부문은 2분기에도 매출 감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적자 축소는 지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부문별로는 패션 부문 매출이 1680억원, 코스메틱 부문 매출이 1270억원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패션 부문 80억원, 코스메틱 부문 90억원으로 제시됐다. 두 사업부 모두 지난해보다 수익성이 개선되는 흐름이다.
연간 실적도 흑자전환 흐름이 뚜렷해질 전망이다. 올해 매출액은 1조2680억원, 영업이익은 570억원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10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구조다. 2027년에는 매출액 1조3560억원, 영업이익 65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0%에서 올해 4.5%, 2027년 4.8%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순이익은 올해 610억원, 2027년 670억원으로 제시됐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주가와 실적 간 괴리가 커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최근 증시 상승이 대형 정보기술(IT)주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실적 개선에도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2026년은 매출이 성장할 때마다 영업 레버리지가 커지는 시기”라며 “하반기 대형주 쏠림 현상이 완화될 경우 코스메틱과 패션 등 사업 다변화에 대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