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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2분기 영업익 697억 ‘160% 급증’…무더위·수출이 끌었다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8-1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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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421억원으로 7.9% 증가…순이익도 132.5%↑
해태아이스크림 합병 후 운영 효율화…상반기 영업익 83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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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한승호 기자] 빙그레가 무더위에 따른 아이스크림 등 냉동제품 판매 증가와 해외 수출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2.6배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해태아이스크림 흡수합병 이후 운영 효율화와 저수익 제품 관리, 판매관리비 절감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빙그레는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421억원, 영업이익 6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159.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64억원으로 132.5% 늘었다. 매출 증가폭보다 이익 증가폭이 훨씬 크게 나타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상반기 누적으로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연결기준 매출은 754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 늘었고 영업이익은 835억원으로 107.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74억원으로 88.1% 늘었다.

제품별로는 아이스크림을 포함한 냉동·기타 품목군이 실적의 중심을 차지했다. 상반기 냉동·기타 품목군 매출은 469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2.2%를 차지했다.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레 등이 포함된 냉장 품목군 매출은 2853억원으로 37.8%였다.

빙그레는 내수 소비 침체에도 무더위로 냉동제품 매출이 늘어난 데다 미국과 중국, 호주 등 해외 시장에서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이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전체 매출 가운데 수출 비중은 15.9%로 집계됐다. 빙그레는 미국과 중국, 베트남, 호주 등에 현지 법인을 두고 식품 수입·수출과 유통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미국 법인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BC F&B USA의 상반기 매출은 811억원, 순이익은 162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개선에는 비용 절감도 영향을 미쳤다. 2분기 연결 판매관리비는 745억원으로 전년 동기 932억원보다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판관비가 감소하면서 영업이익 증가폭을 키웠다.

지난 4월 완료한 해태아이스크림 흡수합병 효과도 반영됐다. 빙그레는 올해 4월 1일을 합병기일로 100% 자회사였던 해태아이스크림을 흡수합병했다.

회사는 합병 이후 운영 효율화를 비롯해 저수익 제품 관리와 판매관리비 전반의 비용 절감 등 손익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가 환경은 우호적이지만은 않았다. 국제정세 불안에 따른 원부자재 가격과 환율 상승 등 비용 부담이 있었지만 판매 확대와 비용 효율화로 이를 상쇄했다는 설명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내수 소비 침체에도 무더위에 따른 냉동 매출 증가와 미국·중국·호주 등 해외 수출 호조로 매출이 늘었다”며 “해태아이스크림 합병에 따른 운영 효율화와 저수익 제품 관리, 판매관리비 효율화 등을 지속한 결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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