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화에 4-3 승리하며 3연승…올러·네일 반등에 마무리 이의리까지 안정
[더파워 최민영 기자] 누구보다 오래 멈춰 있던 KIA가 리그 재개 뒤 누구보다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폭염으로 열흘 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했던 기간이 결과적으로 흔들리던 선발진을 되살리는 재정비 시간이 됐다.
KIA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김도영의 시즌 36호 홈런과 제임스 네일의 6이닝 2실점, 마무리로 나선 이의리의 세이브를 묶어 3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은 57승2무48패가 됐다.
폭염 중단 이후 성적만 떼어놓으면 변화는 더 선명하다. KIA는 리그 재개 후 7경기에서 5승2패, 승률 0.714를 기록해 SSG와 이 기간 공동 1위에 올랐다. 순위도 4위까지 올라왔고 3위 LG와의 격차는 한 경기로 줄었다.
KIA는 다른 팀보다 더 오래 쉬었다. KBO가 5일부터 9일까지 리그 전체를 중단하기 전에도 1·2일 NC전과 4일 KT전이 폭염으로 취소돼 모두 열흘 동안 실전을 치르지 않았다. 7월 중순 올스타 휴식기 이후 불과 약 2주 만에 또 긴 휴식을 받은 셈이다.
가장 큰 변화는 마운드에서 나타났다. 애덤 올러는 7월 이후 세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06까지 무너졌지만 휴식 후 삼성전 6이닝 1실점, 두산전 7이닝 1실점으로 반등했다. 네일도 7월 평균자책점 6.26에서 벗어나 12일 삼성전 7이닝 2실점에 이어 18일 한화전에서도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 선발로 흔들렸던 이의리는 이제 뒷문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폭염 휴식 이후 최근 5경기에서 4⅔이닝 동안 안타 하나만 허용했고 볼넷 없이 무실점을 이어갔다. 선발 두 명이 다시 버티기 시작한 데다 마무리까지 안정되면서 KIA의 승리 공식 자체가 달라졌다.
타선에서도 김태군, 해럴드 카스트로, 하주석, 박재현, 김선빈 등 5명이 리그 재개 후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고, 김도영은 최근 7경기에서 홈런 3개를 때렸다. 한때 순위 경쟁에서 밀려날 위기에 놓였던 KIA가 이제는 3위까지 직접 압박하는 위치로 올라섰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