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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다임 美 상장설에 SK하이닉스 "확정된 것 없다…주주가치가 판단 기준"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10-0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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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다임 경쟁력 강화 위한 자본 활용 방안 검토…"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 없어"
자체 자금·외부 자본 등 선택지 열어둬…회사 전체 투자계획·재무상황 함께 고려
'중복상장' 따른 주주가치 훼손 우려에 "기존 주주 경제적 가치 충분히 살필 것"
구체적 방안 검토 시 이사회서 재무·사업 영향 점검…주주보호 방안도 검토

SK하이닉스 뉴스룸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SK하이닉스 뉴스룸 캡처
[더파워 한승호 기자] SK하이닉스가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가능성을 둘러싼 시장의 우려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자체 자금과 외부 자본 활용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할 수 있지만 어떤 방식을 택하든 장기적인 기업가치와 기존 주주가치를 핵심 판단 기준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SK하이닉스는 1일 솔리다임 관련 입장문을 내고 "솔리다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은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최근 솔리다임의 향후 사업 운영과 자본 활용 방안을 두고 미국 상장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시장에서는 '중복상장'에 따른 기존 주주가치 희석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SK하이닉스는 현 단계에서 특정 방안이나 그 영향을 단정하기에는 불확실성이 크다며 자본 활용의 판단 원칙을 설명했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SSD 사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출범했다. 현재 AI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eSSD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시장과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및 기술 경쟁력 확보 차원의 투자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

관건은 투자재원을 어떤 방식으로 마련하느냐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자체 자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자본 활용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무여력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투자를 자체 자금으로 진행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HBM과 서버용 D램, eSSD 등 여러 사업에서 동시에 투자 수요가 발생하는 만큼 특정 사업만 떼어 자금조달 방식을 결정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특히 메모리 산업은 업황 사이클과 투자 시점이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자본집약적 산업인 만큼 회사 전체의 투자계획과 재무상황, 자본배분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부 자본 유치 가능성도 열어뒀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외부 자본을 활용할 경우 자체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과 비교해 기존 주주의 경제적 가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충분히 따져 결정하겠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특히 시장에서 제기되는 '중복상장' 우려와 관련해 향후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면 기존 주주에게 미치는 영향과 주주보호 방안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사회 차원에서 자금조달에 따른 재무적 영향과 사업적 효과 등을 살피고 관련 규정과 절차도 거치겠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외부 자본 또는 내부 자본 활용 여부는 그 형식뿐 아니라 기존 주주에게 미치는 경제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사안"이라며 "어떤 방안이든 장기적인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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