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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취임 1년, HD현대 발전사업 확대…美 데이터센터 수주 1.6조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10-2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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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올해 美 발전설비 공급계약 두 건 체결
4월 6271억원·8월 약 1조원 규모 힘센엔진 공급
HD현대마린솔루션, 글로벌 엔진 서비스사 골텐스 인수 계약
HD현대일렉트릭, 연간 수주 목표 51억8500만달러로 상향

정기선 HD현대 회장이미지 확대보기
정기선 HD현대 회장
[더파워 한승호 기자] 정기선 HD현대 회장 취임 1년을 맞아 HD현대가 발전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의 힘센엔진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용 발전설비 공급을 늘리고, HD현대마린솔루션의 엔진 유지보수와 HD현대일렉트릭의 전력기기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26일 HD현대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4행정 중속엔진 브랜드 ‘힘센엔진(HiMSEN)’을 기반으로 미국 데이터센터용 발전설비 시장에 진출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기업 에이페리온에너지그룹과 6271억원 규모의 20MW급 힘센엔진 기반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설비는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8월에는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기업 코반에너지그룹과 약 1조원 규모의 9.6MW급 힘센엔진 기반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발전설비는 미국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된다.

올해 두 계약의 규모는 합산 1조6000억원을 넘어선다. HD현대중공업은 선박용 엔진뿐 아니라 데이터센터와 국가 전력망, 자가발전 설비 등에 힘센엔진을 활용하고 있다.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전력연구원(EPRI)에 따르면 미국 전체 전력 소비에서 데이터센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30년까지 최대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발전엔진 유지보수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0월 초 글로벌 선박·육상발전용 엔진 서비스 전문기업 골텐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골텐스는 해외 수리 거점과 전문 기술 인력, 여러 브랜드의 엔진 정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인수를 통해 주력 사업인 AM(After Market)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용 전력·배전기기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개별 전력기기 공급에서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배전기기를 패키지 형태로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7월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최대 1조1212억원 규모의 장기 공급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와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수주 확대를 반영해 연간 수주 목표도 기존 42억2200만달러에서 51억8500만달러로 22.8% 상향했다.

HD현대는 HD현대중공업의 힘센엔진, HD현대마린솔루션의 유지보수 사업, HD현대일렉트릭의 전력기기 사업을 발전사업과 연계하고 있다.

정기선 회장 취임 1년을 맞은 HD현대는 기존 조선·산업기계·정유에 발전을 더한 4대 핵심사업 체계를 구축하고, 데이터센터용 발전설비와 전력 인프라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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