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강율 기자] 전주시가 전주천동로 등 12개 노선의 가로수 1593그루를 대상으로 가지치기 사업을 추진한다.
전주시는 이달부터 총사업비 4억900만원을 투입해 시민 생활 불편과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한 가로수 정비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건축물과 맞닿은 가지나 지붕 배수구를 막는 낙엽 문제를 줄이고, 강풍과 집중호우 때 발생할 수 있는 가지 낙하 사고를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비는 수종과 개별 수목의 생육 상태, 주변 건축물과 전선 등 현장 여건을 반영해 진행한다. 생활 불편이나 안전 문제를 일으키는 가지를 우선 제거하되 수형과 도시경관이 훼손되지 않도록 작업 범위를 조정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작업에 앞서 전문가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시범 작업도 실시한다. 지난 9월 30일 현장간담회에서 논의한 가지치기 범위와 방법을 실제 현장에 적용해 가로수 높이와 수형, 수관폭, 제거 대상 가지 등을 점검하고 구간별 작업 기준을 마련한다.
‘전주시 도시숲 등의 조성·관리 심의위원회’ 위원 등 전문가도 시범 작업에 참여한다. 시는 과도한 가지치기로 수목이 훼손되지 않도록 자문을 받고, 작업 이후 새 가지와 잎이 자란 상태까지 고려해 사후 생육 관리도 이어갈 방침이다.
현재 전주시는 268개 노선에서 6만3000여그루의 가로수를 관리하고 있다. 매년 가로수 조성·관리계획에 따라 정비 대상을 선정하고 있으며 신호등과 교통안내표지판을 가리거나 전선·가로등 등 시설물에 접촉하는 가지는 수시로 정비하고 있다.
강병구 전주시 자원순환녹지국장은 “이번 가지치기는 시민 불편을 줄이고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가로수의 건강과 녹지 가치를 함께 지키기 위한 사업”이라며 “현장 여건에 맞는 기준을 마련하고 작업 이후 생육 상태까지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율 더파워 기자 adamleeky@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