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임원 워크숍 강행' 한글과컴퓨터, 비판 커지자 일정 취소

김상철 회장 등 참석하는 연례회의 19∼20일 예정했다가 언론 보도에 취소

조성복 기자 | 2021-02-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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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그룹 본사 [사진제공=한컴]
[더파워=조성복 기자] 소프트웨어 기업 한글과컴퓨터그룹이 코로나19 시국에 임원 워크숍을 강행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자 일정을 취소했다.

18일 IT업계에 따르면, 한컴그룹 계열사 임원 전원은 오는 19~20일 경기도 가평의 한 연수원으로 워크숍을 갈 계획이었다.

한글과컴퓨터·한컴워드·한컴라이프케어·한컴헬스케어·한컴로보틱스 등 모든 계열사의 이사 이상 임원 87명이 워크숍 참석 대상자였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과 그의 장녀인 김연수 그룹운영실장(부사장)도 참석할 예정이었다.

한컴그룹 임원 워크숍과 관련해 직원들 사이에서 사측이 코로나19 시국에 대규모 대면 행사를 강행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왔다.

한컴그룹은 이날 관련 언론 보도가 나오고 회사 안팎에 대한 비판이 커지자 워크숍을 취소했다.

한컴 측은 참석 예정이었던 임원 전원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마치는 등 방역 지침을 모두 준수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한컴의 설명은 정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 부합하기는 한다.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기업 경영활동에 필수적인 모임·행사는 수도권 99명, 비수도권 499명까지 허용되고 있다.

다만 정부는 '법령 등에 근거한 활동으로, 시한이 정해져 있어 취소·연기가 불가하고, 경영에 필수적인 활동'으로 제한하고 있다.

한컴그룹의 한 직원은 "주주총회도 아니고 임원 전략회의가 경영에 필수적인 활동인지, 꼭 1박 2일 대면 행사로 해야 하는지 의문이었다"며 "취소됐다는 다행"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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