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본사 및 안산 공장 등에 수사관 파견...회계장부 등 증거 분석 진행
이미지 확대보기24일 경찰이 수백억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는 신풍제약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사진제공=신풍제약][더파워=최병수 기자] 경찰이 허위 장부 등을 통해 회삿돈을 빼돌려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풍제약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24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30분 경부터 서울 강남구 신풍제약 본사 및 경기도 안산 공장 등에 다수의 수사관을 파견해 회계장부 및 하드디스크 등 증거 확보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약 10년 동안 의약품 원료 회사와 허위 거래를 하고 원료 단가 부풀리는 수법 등을 통해 약 25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 과정 중 확보한 회계장부, USB, 노트북, 하드디스크 등 각종 거래 관련 자료를 분석한 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적용 여부 및 수사 대상자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올해 6월부터 신풍제약을 상대로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한 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은 최근 신풍제약을 상대로 법인세 등 약 80억원 규모의 세금을 추징한 바 있다.
신풍제약은 지난 2013년과 2016년 세무조사에서 사용처가 명확하지 않은 자금 수백억원을 불법리베이트로 사용한 사실이 적발돼 각각 240억원, 200억원의 추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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