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도 8663억원 거둬들이면서 3227억원 기록한 네이버 제쳐
이미지 확대보기카카오가 올 3분기 매출에서 경쟁사인 네이버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최병수 기자] 국내 대형 플랫폼 기업 네이버와 라이벌 관계인 카카오의 올 3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네이버를 뛰어 넘었다.
4일 카카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1조7408억원, 168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가 58.2%, 39.9% 늘어난 수치다.
카카오의 올 3분기 순이익은 작년 3분기 보다 502.7% 급증한 8663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카오가 기록한 올해 3분기 매출은 네이버의 올 3분기 매출 1조7273억원 보다도 더 높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카카오보다 높은 영업이익 3498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카카오에 비해 훨씬 낮은 3227억원을 거둬들이는데 그쳤다.
카카오의 올 3분기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게임·뮤직·스토리·미디어 등 콘텐츠 분야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총 매출 중 콘텐츠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4~47% 정도였으나 올 3분기에는 무려 55%(9621억원)나 차지했다.
콘텐츠 부문 중 게임 분야는 모바일 게임 ‘오딘’의 흥행 성과로 인해 분기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그동안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톡비즈·포털비즈 등 플랫폼 부문은 올 3분기 전체 매출 중 45%(7787억원)만 차지했다.
이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 및 기존 검색광고 상품 일부 종료로 포털비즈 분야의 매출이 감소세로 전환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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